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KISTEP이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대토론회’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김상선 KISTEP 원장(왼쪽 네 번째)과 손병호 부원장(왼쪽 다섯 번째), 이장재 혁신전략연구소장(왼쪽 세 번째), 그 외 토론회 패널들이 참석해 발표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예비 타당성조사를 심사하는 역할과 함께 올해 국가 과학기술 혁신 전반의 씽크탱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대토론회’ 기자간담회에서 KISTEP의 앞으로 역할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김 원장은 “최근 국내외에서 많은 이슈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필리핀 화산과 호주 산불, 지진 등이 있다. 경제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는 함께 협력하기도 하지만 기술무역전쟁과 기술 패권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무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과학계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더 이상 연구실에 앉아서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으로 현재와 앞으로의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KISTEP도 앞으로 국가 과학기술 혁신의 씽크탱크로써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1시3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대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KISTEP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기술혁신 전반을 진단할 수 있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의 첫 번째 세션은 ‘국가기술혁신체계 2020s: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장재 KISTEP 혁신전략연구소 소장은 발표에서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지향하는 2020년대에 필요한 국가기술혁신체계의 모습을 제시했다. 또 산학연관 혁신주체 상호연계를 통한 혁신성장 추구와 정교한 국가전략 및 관련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과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한민구 과기한림원 원장(KISTEP 이사장)을 좌장으로, 과학기술혁신본부 과학기술정책국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부총장,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전문위원,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조영삼 산업연구원(KIET) 부원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이사대우,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 등이 참여하는 좌담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과학기술과 인재의 미래’과 ‘지방자치 분권시대 지역혁신 추진방향’, ‘정부 R&D 30조 원 시대의 성과제고 방안’을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정재 KISTEP 정책기획본부 인재정책센터장은 ‘과학기술과 인재의 미래: 예측과 대응방안’과 관련해 ‘고령사회 과학기술인재정책의 미래 의제’를 이야기했다. 

고령사회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정책현황을 짚어보고 과학기술인재정책의 측면에서 현 추진정책의 보완과 더불어 향후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바람직한 미래사회 견인에 필요한 의제들을 제안했다.

김성진 KISTEP 정책기획본부 지역정책팀장은 ‘지방분권·자치 시대의 지역과학기술혁신정책의 의제’를 주제로 ‘지역혁신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조현정 KISTEP 평가분석본부 성과확산센터장은 ‘정부R&D 30조 원 시대에 대비한 혁신적 R&D 성과제고 방안’을 주제로 정부R&D 시스템의 전환에 주목했다. 

불연속적 혁신과 외부와의 협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혁신 성과 창출을 위한 시스템 혁신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통합·조정, 자율·책임에 대한 균형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R&D 추진체계 관점에서 성과제고를 위한 핵심 이슈와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주원종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미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본부장, 박문수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김창환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권영섭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김상선 원장은 “2020년대에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과학기술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4차 산업혁명기에는 빅뱅을 유발하는 새로운 과학기술과 신산업의 출현이 예측되므로 이를 위한 국가체계 구축과 생태계 조성, 인재 육성, 기업가 정신 함양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운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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