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 참석, 부산형 일자리를 ‘미래 전기차 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라는 부산지역 노·사·민·정의 염원이 담긴 프로젝트로 규정했다. 특히 부산형 일자리를 성사시킨 지역 노·사·민·정과 부산시민, 코렌스와 협력업체 노·사 대표를 격려했다. 또 일자리 상생 협약을 체결한 기존 지역뿐만 아니라 상생을 추구해온 지자체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은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의 이정표”라면서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국민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의 일자리 상생협약은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 이어 7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다. 2020년 들어서는 제1호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 상황 속에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가 경제 활력”이라면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라면서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의 투자 이후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600억원의 투자와 43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의 기업, 대학,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하여 힘을 모았다”라면서 “부산형 일자리는 노·사가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 상생으로 진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상생형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이자 지역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라면서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기업들의 ‘좋은 일자리’ 상생협약으로 일자리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역인재 채용 보장으로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루고, 부산의 자동차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고등학생과 자동차 전공 대학생들은 산학연계 교육으로 부산에서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산, 달리자!’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에는 부산시 노·사·민·정 대표,코렌스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부산 시민 및 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과 20여개 협력업체들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2020~2031년까지 총 7600억원을 투자해 4300명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2020년 첫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인 부산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코렌스는 초기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양산화 개발을 위해 중국 투자를 검토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코렌스와 협력업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집단 투자하는 형태의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제안해 성사됐다.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 최대 규모 투자·고용 프로젝트로 국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노·사와 원·하청이 동반성장하는 기술 상생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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