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용석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세의 전 MBC 기자. [사진=가로세로연구소]
가로세로연구소 멤버들이 지난해 6월 JTBC태블릿PC조작 특검을 추진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기자회견장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용석 변호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세의 전 MBC 기자.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하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불륜 의혹 상대인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강간 치상 사건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둘 사이의 불륜사실을 감추려 한 알리바이도 드러났다.

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2015년에 김미나씨와 공모해 폭행 사건을 조작해 모 증권사 고위임원 A씨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둘사이 채팅 대화가 폭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같은 시기 김미나씨가 한 언론을 통해 불륜 사실을 부인하는 알리바이성 발언을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조선일보는 2015년 10월 28일 지면을 통해 김미나씨와 강 변호사 두 사람이 홍콩에서 밀월여행을 즐기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된 것과 관련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사실을 재조명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도도맘은 "결혼 10년차 주부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이 컸을 때 스캔들로 끝이 나 있으면 엄마에 대해 오해할 것 같아 한 번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에 대해서는 "그를 술친구로 생각한다"면서 "호감이 있는 술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일적으로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유출된 사진에 대해서는 "각자의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두 남녀가 같은 시간 대 수영장에서 만나 시간을 보낸 뒤 식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어물슬쩍 넘어갔다. 간통죄가 현재는 폐지됐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보도된 사실이 알리바이를 위한 언론플레이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재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현재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세계일보 기자 등과 최근 연예계와 정치권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의 채널 '가세연'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일 방송에서 자신의 의혹과 관련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강용석과 도도맘' 대화 내용을 보면 강 변호사는 "골치 아플 거 없다. 이 정도는 겪어야 합의금이 커진다", "살려고 온갖 발버둥을 다 치니까 놨다 풀었다 하면서 기운을 빼자"며 도도맘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A씨가 손 한번 잡아보자고 한 것이었다"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는 도도맘의 답변에 대해서는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다. 3억에서 5억은 받을 듯"이라며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다. 강제추행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이다. 강간성립은 됐든 안됐든 상관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얼마나 사랑했으면 정치하는 남자를 위해 싫다는 소리를 했을까" "김세의와 변희재는 왜 한마디도 없느냐" "유유상종대로 논다. 도도맘의 알리바이성 공격이 예상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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