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울산시는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어려워진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공공기관의 구내식당 휴무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 수요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이후 외식업계의 경영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지역경제 살리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울산지역 국가·공공기관은 총 35개로 구·군별로는 중구 13개, 남구 12개, 동구 3개, 북구 6개, 울주군 1개 등이다.

이들 중 구내식당 운영 현황을 보면, 25개 기관(71.5%)이 휴무가 없다.

울산시와 구·군청의 경우 시·남구청 월 4회, 중·동·북구 월 2회, 울주군 월 1회 휴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구·군청의 경우 월 4회까지 식당휴무를 확대 시행하고 국가·공공기관은 월 2회 이상까지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해 공공기관 주변 음식점 이용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족 외식의 날(Day) 한 번 더하기’를 공공기관, 기업체, 시민단체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울산시는 구·군과 유관기관 관계자 간담회 등을 개최해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조성한 후 세부 실천 방침을 마련해 오는 3월 중 본격적으로 구내식당 휴무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외식업 경영여건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외식 업계의 폐업률은 26.7%로 전체 업종 평균 폐업률인 14.8%보다 높은 실정으로 경영상의 여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내식당 휴무를 통해 조금이나마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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