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미혼 한부모 인식개선 동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수민씨의 'I'm ok' 영상 중 일부. [사진=한샘]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해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한부모 가정에 긴급양육비로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한샘과 (사)홀트아동복지회가 공동 진행한 ‘꿋꿋한(Good-Good) 엄마’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샘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눔 활동이다.

‘꿋꿋한(Good-Good) 엄마’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엄마가 꿋꿋하게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된 긴급양육비 지원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백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총 800만원의 긴급양육비를 모았으며, 4곳의 가정에 전달했다.

긴급양육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물품지원이나 일률적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금을 받아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는 “지원금을 받는 10개월 동안 아이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줄었고, 아이에게 온전히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원금으로 아이가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낯가림이 많이 나아졌고, 또래 아동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도 좋아졌다”며 “그간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여윳돈이 없어 난감했지만 지원금으로 의료비를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샘 미혼 한부모 인식개선 동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수민씨의 'I'm ok' 영상 중 일부. [사진=한샘]

정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됐다. 후원 캠페인 전후로 실시한 사전 부모양육스트레스척도(PSISF) 검사 결과, 한부모 가정 어머니들의 스트레스가 감소했다.

PSISF는 부모가 자녀양육과 관련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상대적 크기를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검사이다. 생후 1개월에서 12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가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긴급양육비 지원은 경제적 자립 지원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 10개월 동안 대다수 엄마가 취업관련 교육을 받았으며,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샘 관계자는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고, 기업이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지원의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주는 사람의 만족이 아닌 받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모든 가정이 행복한 삶을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미혼 한부모 인식개선 동영상 공모전’ 개최, 주거환경개선활동 등 미혼 한부모 가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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