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은 4일 진도초등학교에서, 20년 전 묻은 ‘나의 꿈 타임캡슐’을 타임캡슐 주인공 및 봉인식 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했다. [사진=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은 4일 진도초등학교에서, 20년 전 묻은 ‘나의 꿈 타임캡슐’을 타임캡슐 주인공 및 봉인식 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했다. [사진=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20년 전 항아리에 담아 묻어두었던 꿈 이야기가 개봉됐다.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은 4일 진도초등학교에서, 20년 전 묻은 ‘나의 꿈 타임캡슐’을 타임캡슐 주인공 및 봉인식 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했다.

‘나의 꿈 타임캡슐’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진도교육지원청이 주관해 2000년 1월 3일 당시 진도군 관내 초·중학교 전교학생회장 등 임원 200명의 꿈·희망·도전 등 염원이 담긴 약속카드를 타임캡슐에 봉인해 진도초등학교 화단에 심고, 2020년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진도교육지원청에 근무했던 사업 업무담당자인 김병준 주무관은 “타임캡슐에는 인적사항 및 자기소개를 비롯한 장래희망 등을 기록해,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그린 미래의 계획을 작성해 타임캡슐에 넣었다”고 말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타임캡슐 봉인 후 20년이 지나 개봉일이 다가옴에 따라, 현재 33~36세의 성인으로 성장했을, 당시 초·중학교 전교학생회장이었던 주인공들을 찾아 나섰다.

민의식 교육장은 “20년 전 약속은 한 개인의 약속도, 개인 대 개인의 약속도 아닌 당시 진도 학생들과 진도교육지원청의 약속”이라며 “‘나의 꿈 타임캡슐 개봉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의 20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로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쏠비치호텔&리조트진도에서 타임캡슐 주인공 및 봉인식 관계자, 진도군수를 비롯한 주요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봉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행사 일정을 변경해 향후 안정화되는 시점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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