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13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참가자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13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참가자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개막해 37일간 펼쳐진 제13회 평창송어축제에 전국에서 45만명이 찾은 가운데 2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동장군이 실종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 개막을 일주일 연기해 막을 올렸다.

설상가상으로 예상치 못한 때아닌 폭우와 이상고온으로 오대천의 얼음이 녹으면서 지난달 7일부터 10일 간 축제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긴급 복구작업을 통해 지난달 17일 재개장했다.

축제 행사장인 오대천의 얼음이 안전한 수준으로 얼지 않아 맨손잡기와 실내낚시터, 눈썰매 등 체험시설만 운영하고 16일까지 연장될 예정이었으나 애초 계획대로 이날 폐막했다.

김오영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3t 가량 송어가 남아 있어 송어를 방류해 낚시대회를 열지 고민하고 있다”며 “얼음낚시가 안돼 주위에서 루어낚시나 부교낚시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지만 경쟁력도 떨어지고 평창송어축제만의 정체성과 맞지 않아 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에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2021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된 평창송어축제는 KTX 진부역 연계 셔틀버스 운영, 상설 대형눈썰매장 준공 등 향상된 접근성과 축제기반 시설 확충에 힘입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황금송어와 함께하는 평창송어축’를 주제로 순금 반 돈의 인증패를 제작해 얼음낚시터에서 황금색 송어를 낚거나 맨손잡기체험장에서 특정 표식의 송어를 잡은 방문객 총 222명에게 제공했다.

대형눈썰매 체험, 눈밭에서 경험하는 수륙양용 아르고체험, 전통썰매 및 팽이체험, 스노 래프팅, 송어요리체험 등 다양한 놀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로 축제장을 찾은 겨울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상고온에 따른 개막연기, 축제 도중 폭우로 인한 운영 중단 등 날씨 영향에 구애 받지 않는 겨울축제로의 운영과 대책 마련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평창군은 축제 기간 미비점과 날씨 영향에 대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보완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 축제에 대비한 축제 평가보고회, 축제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인 평창송어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축제 평가를 통해 잘된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겨울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송어맨손잡기 참가자들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송어맨손잡기 참가자들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