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NH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과 투자은행(IB) 부분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당기순이익이 4764억원으로 2018년(3615억원) 대비 32%(1149억원)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2142억원에서 2016년 2362억원, 2017년 3496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5401억원에서 2019년 5754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1조2610억원에서 1조4545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IB 관련 수수료수익이 1779억원에서 2589억원으로 늘었고,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649억원에서 1117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SNK,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연간 총 16건의 IPO를 맡아 IPO주관부문에서 1위(시장점유율 27.3%)를 기록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헬릭스미스 등의 인수주선에 힘입어 1위(17.5%)를 차지했다. 전체 주식발행시장(ECM) 인수도 1위(20.3%), 국내채권 인수도 1위(15.9%)를 각각 기록했다.

운용 및 이자수익은 2018년 4885억원에서 2019년 7582억원으로 55.2% 늘었다. 당기공정가치측정(FVPL) 금융자산 처분 및 평가손익, 외환거래이익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이 보유한 집한투자증권 자산의 확대로 분배금 및 배당금 수익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반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같은 기간 3402억원에서 2501억원으로 26.5% 줄었다.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11조7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19.7%나 줄어든 탓이다. 전체 고객자산은 같은 기간 240조1000억원에서 256조5000억원으로 16조4000억원(6.8%) 확대됐다.

금융상품판매수익은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811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로 2019년 집합투자증권취급수수료가 2018년 대비 13.7% 감소한 442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도시기금운용 관리수수료 수익 및 신탁잔고 증대로 자산관리수수료와 신탁보수는 각각 148억원(14.7%), 221억원(20.1%) 증가했다.

금융상품자산은 2018년 97조원에서 2019년 1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IB 전문가 정영채 사장 취임 후 자산관리(WM)를 축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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