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셀러’ 서점가 빅 키워드로 뜬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최근 서점가를 살펴보면 유튜브 콘텐츠를 소재로 활용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소개된 책들이 연달아 화제를 일으키며 유튜브셀러(Youtube+Best seller)가 뜨고 있다.

인터파크가 ‘유튜브셀러’ 현상을 대표하는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예약판매 시작 당일 매시간당 1000부 이상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EBS, 펭수)’, 인터파크 회원들이 직접 투표하여 ‘201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박막례, 김유라)’,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흔한남매 3(백난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위 도서들 공통점은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해 화제성 높은 유튜브 채널 콘텐츠가 도서 소재로 활용됐다는 점이다. 즉 유튜브 콘텐츠 인기가 그대로 서점가로 이동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 유튜브 콘텐츠 자체가 유튜브셀러 소재가 되는 경우 채널 소개를 통해 홍보 효과를 거두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2월 26일 출간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은 출간 초기 화제성이 높지 않았지만, 3월 6일 유튜브 구독자 93만명을 자랑하는 ‘김미경 TV’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직후인 3월 7일부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터파크 역시 이러한 도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자체 유튜브 채널인 ‘공원생활’을 통해 북튜브(Book+Youtube) 콘텐츠 ‘김태훈의 게으른 책 읽기’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자로 고정 출연하며, 유시민‧장유정‧설민석‧조승연‧베르나르 베르나르 등 유명 작가들이 매회 출연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김태훈의 게으른 책 읽기’를 통해 소개된 책들을 독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눈에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관련 카테고리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