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반토막’…부품 악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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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반토막’…부품 악재 컸다
DS부문 2019년 영업익 15조5800억원, 전년 대비 66.5% 줄어…반도체·DP 모두 ‘주춤’
4분기 반도체 실적 소폭 회복세 고무적…올해 고용량 서버, 5G 관련 제품 수요 늘어날 듯
  •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0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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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의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1%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6%, 전년 동기 대비 33.70% 줄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8%, 영업이익은 52.84% 줄어들었다. 매출은 2016년 이후 처음 상승세가 꺾였고 영업이익은 2016년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 중 반도체는 4분기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5조5800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이익 46조5200억원보다 66.5%가 줄어들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서버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5G 영향에 따른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그래픽용 GDDR6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했다.

올 1분기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겠으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올해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4분기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는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하는 한편,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라인 가동률이 줄어들고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올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 8조5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실적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부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돼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되나 고객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로 OLED 패널 채용이 본격화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패널 생산 가동율을 높이고 판매를 늘리는 한편 폴더블 등 신규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시장 패널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전환 비용도 발생돼 수익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커브드·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IM부문은 매출 24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으나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올 1분기는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 되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G 제품군과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차별화된 폴더블 제품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내는 5G망이 상반기에 조기 확산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대비 국내 5G 사업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4분기 CE 부문은 매출 12조7100억원, 영업이익 8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QLED TV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특히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는 QLED 8K TV를 중심으로 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도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전년 대비 TV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4분기에 비스포크 냉장고,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늘려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시설투자는 약 26조9000억원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지난해 공정 전환에 집중하면서 투자가 감소됐고 파운드리는 EUV 7나노 등 미세 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증설로 투자가 늘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전년 대비 중소형 A4라인 투자가 끝나 투자가 감소했다. 올해 투자는 수요 변동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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