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LG생활건강은 2019년 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 당기순이익 788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13.9%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아울러 이날 LG생활건강은 화장품용 원료를 공급하는 자회사인 오비엠랩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오비엠랩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기일은 4월 21일이다. 이와 관련해 "원료 확보 안정성 및 처방 성분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고성장 배경에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후, 숨, 오휘 등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진 점이 자리한다. 또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 호조로 해외사업이 48%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국내와 아시아에서의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가시화하고, 특히 에이본 인수로 북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분기 매출은 또한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33억원을 달성하며 분기매출 첫 2조원을 초과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 15년 연속 성장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뷰티(화장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 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9년 연 매출 2조5836억원을 달성하여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에이치피씨(HPC-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 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에이본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며 전년 말 대비 0.3%p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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