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평창평화포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평창평화포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도와 평창군, 코이카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평창평화포럼에서는 지난해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평창평화포럼에 대해 설명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올림픽 2주년에 맞춰 나오는 포럼은 시간에 쫓겨 만족스럽게 구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또 장기적인 비전뿐만 아니라 야심을 담은 포럼”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주요 핵심 5가지는 △북한 철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강원 고성군 유엔평화시티 개발 △한국전쟁 70주년 맞이 준비 △공공 외교포럼 활성화 등이다.

먼저 북한 철도에 대해서는 철도 전문가들이 와서 철도 건설 및 자금 조달, 진행 순서, 안전 보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간다.

최 지사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남북 공동 유치에 대해 IOC 부위원장이 직접 방문한다”며 “현재 공동 주최 또는 분단 주최라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구체적으로 준비되는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 유엔평화시티 개발은 도 차원을 넘어서 유엔 산하기관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성을 홍콩처럼 개발하고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어떤 순서로 개발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가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 유엔평화시티는 남·북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한 작은 독립적인 지역을 만들어 국제법적으로 투자보장이 완전히 이뤄진 지역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이 모든 부분을 담아 체계적·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사회의 공식적인 의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노벨 평화수상자, 유엔 기구, 강원도 공공외교 담당자들로 구성된 공공외교포럼을 출범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종전·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추후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와 유엔, 북한에도 공시할 방침이다.

반면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도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지역민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포럼에 참석자 중 중국에서 내한하는 인사들 검역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최 지사는 중국 인사는 총 3명이며 공항에서부터 방역절차를 충실히 해 도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되는 일 없도록 신경 쓰겠다고 답변했다.

올해 2회차를 맞은 2020평창평화포럼은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며 오는 2월 9~1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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