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강원도청.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도가 오는 2024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4년여 앞둔 지금부터 발 빠르게 준비절차를 돌입한다.

이에 따라 도는 대회 마스터플랜 수립, 특별법 제정 준비 및 협의, 대내외 홍보, 경기장시설 활용 및 보완계획 수립 등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오는 7월까지 대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 동계올림픽 관련부서는 지원 부서로 개편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제13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는 총 유효투표 81표 중 찬성 79표, 반대 2표로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회 공식 명칭은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을 딴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다.

유치 확정에 따라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2020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폐회식에서 그레고리 주노드 로잔 시장, 바흐 IOC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았다.

이후 지난 24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20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했던 66명의 국가대표 선수단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대회기를 전달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 대회의 유치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134차 총회에서 도입한 ‘미래유치위원회’에서 결정한 첫 사례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이기도 하다.

특히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가져온 평화의 의제를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20도쿄올림픽, 2032서울·평양 올림픽을 잇는 징검다리 대회라고 밝혔다.

단 대내외 상황이 허락될 경우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한 남북 공동개최의 가능성 또한 항상 열어 놓을 계획이며 성사될 경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동개최 대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세계 최고의 시설과 다양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고 사회·문화·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역대 가장 효율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대상인 만큼 경쟁보다는 문화와 교육을 중시하는 대회의 콘셉트를 적극 활용해 역대 대회와는 더욱 차별화된 새로운 차원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IOC 주관으로 만 14~18세 청소년들이 참가, 하계·동계 2년 주기로 열린다.

경기는 설상 4개 종목(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과 빙상 3개 종목(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로 나뉜다. 스키 종목은 알파인,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노르딕복합 등이며, 빙상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로 세분화 된다.

개·폐회식장을 비롯한 경기 개최 장소는 먼저 정선 하이원리조트,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보광리조트 등의 후보지는 있지만 추후 IOC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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