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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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투자자들이 당분간 화장품·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28일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국내에서 발병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외국인 입국이 위축돼 국내 사건 경과가 중요했다"며 "하지만 이번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발생해 중국 정부의 대응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중국인의 입국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 소매판매 위축도 불가피하다"며 "면세점과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호텔신라,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03년 중국인의 입국은 연간 51만명, 일평균 1400명 규모였는데 지금은 일평균 3만1000명이 들어와 면세점·화장품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관련주 비중을 낮춰야 할 시기로 당분간 실적 개선 가시성이 크고 중국 소비와 연관성이 작은 종목 위주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주 선호주로 현대홈쇼핑, GS리테일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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