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개막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개막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화천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이상고온 및 며칠간 내린 폭우로 인해 두차례 연기됐던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무사히 개막했다.

이날 축제장은 이른 새벽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천군에 따르면 첫날 입장객만 외국인 7000여명을 포함한 총 8만5000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개막식은 축제장 내 수용인원 제한 및 안전을 고려해 화천교육지원청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올해는 현재 얼음 두께가 평균 20㎝로 안전에 이상 없도록 가로와 세로 4m 간격으로 얼음구멍을 만들었다. 이 구멍으로 총 190만톤(약 80만 마리)의 산천어가 방류됐다.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에 마련된 구이터·회센터에서 마리당 2000원을 주고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올해도 화천에서 숙박하면 주·야간 얼음낚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야간 얼음낚시터에는 매일 ‘최대어 이벤트’가 열려 가장 큰 산천어를 잡으면 금반지 1돈을, 2등은 반 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27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방문한 한 관광객이 하늘 가르기를 타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27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방문한 한 관광객이 하늘 가르기를 타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아울러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마련된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가 산천어축제와 공동으로 진행한 국제프로젝트로 다양한 얼음조각품이 전시돼 있다.

운영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신금철 화천군의장은 “2020화천산천어축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참여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를 위해) 함께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화천산천어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2만5000여명의 군민과 3만여명의 군장병들이 함께 그려낸 자존감이자 자긍심이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 번의 기적 오늘부터 써보고자 한다. 산천어와 함께 시작하는 경자년 새해 모두 대박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8일 화천군에는 74㎜의 비가 내려 그동안 얼려놨던 얼음판이 녹아 축제 개막에 차질을 빚기도 했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월 16일까지 21일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27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알리고 불꽃을 쏘아 올리고 있다.
27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알리고 불꽃을 쏘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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