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만끽하는 제주 2월 여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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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만끽하는 제주 2월 여행 10
제주관광공사 2월 제주관광 추천 ‘먼저 온 봄기운에 마음 돌랑돌랑’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0.01.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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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남쪽에 위치한 제주는 2월이면 이른 봄이 찾아온다. 봄방학을 맞아 봄다운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여행을 선택하면 좋겠다.

제주관광공사 ‘2월 제주, 먼저 온 봄기운에 마음 돌랑돌랑’을 테마로 두근두근 설레는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추천했다.

제주 다원.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 다원. [사진=제주관광공사]

◇한라수목원 죽림원·도내 다원들, 제주가 품고 키운 생명의 기운 찾아

겨우내 바래지 않은 초록이 그 가치를 드러내는 2월, 남쪽나라 제주는 먼저 봄을 입는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 인기 만점인 한라수목원에서는,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마련된 숲해설로 휴식과 정보를 함께 얻고 대나무숲 죽림원도 거닐 수 있다.

신이대, 왕대, 제주조릿대, 죽순대까지 대나무 곁 산책로를 걷다보면 마음속 비밀 혹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도. 제주 곳곳 차밭의 그윽한 푸르름도 이미 봄이다. 거문 오름을 등에 업은 다원에서는 정갈하게 다듬어진 차밭의 초록을 배경삼아 조용히 산책하다 사진 찍기에 그만이요 유기농 차를 맛볼 수도 있다.

죽림원. [사진=제주관광공사]
죽림원. [사진=제주관광공사]

1100고지 주변 한적한 다원에서 진초록 융단 위 눈이불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녹차밭과 미로공원을 겸한 다원에는 낮은 단계부터 높은 단계까지 수준에 따른 미로 탐험과 염소 먹이주기가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한라수목원 (죽림원) : 제주시 수목원길 72

‣올티스다원 :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길 23-58

‣제주다원(녹차미로공원) : 서귀포시 산록남로 1258

‣도순다원 : 서귀포시 중산간서로356번길 152-41

대수산봉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사진=제주관광공사]
대수산봉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사진=제주관광공사]

◇대수산봉, 이른 봄 푸르름을 그리는 당신에게

올레 2코스 일부인 대수산봉은 과거 물이 나던 산이라 하여 물뫼로 불리다가 크다를 더한 큰물뫼가 됐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다니 눈치 빠른 이들은 알아챘을까? 그만큼 멀리까지 내다보인다는 걸. 우도, 성산일출봉, 섭지코지와 지미봉, 말미오름이 보이고 근처 고성리, 오조리, 성산리의 마을 풍경도 조망 가능해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일출명소다.

삼나무와 소나무로 이뤄진 숲 안에서는 겨울에도 푸릇함을 느낄 수 있고 탐방로 관리도 잘 되어 있는 데다 곳곳에 쉼터와 운동기구를 구비해 놓았다. 등반에 소요되는 시간은 길지 않다. 휴식까지 넉넉잡아 한 시간, 30~40분이면 충분히 탐방가능하다.

대수산봉. [사진=제주관광공사]
대수산봉. [사진=제주관광공사]

여러 개 등반코스 가운데는 계단이 있는 곳과 없는 곳, 가파름의 차이가 있고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된 곳도 있어 선택할 수 있다.

‣대수산봉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 

‣대수산봉 주차장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715-7

탐라국입춘굿축제.[사진=제주관광공사]
탐라국입춘굿축제.[사진=제주관광공사]

◇탐라국입춘굿축제, 칠머리당영등굿…봄맞이 축제

제주 봄을 여는 행사로 탐라국 입춘굿 축제가 있다. 나무로 만든 소 ‘낭쉐’를 끌며 한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던 의미와 역사가 담겨 있다. 제주도가 꼽은 올해의 최우수 축제이기도 하다. 본행사가 진행되는 2월 2~4일, 제주목관아와 제주시 일대에 거리굿, 열림굿, 입춘굿이 차례로 펼쳐지며 입춘 춘첩쓰기, 솟대・전통가면 만들기 같은 체험과 민속놀이, 향토음식 나눔 등도 마련된다.

또 바람의 섬 제주에는 바람 신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전해온다. 음력 2월 초하루 서쪽해안으로 들어와 보름께 동쪽으로 나가기까지, 제주 구석구석 땅과 바다에 씨앗을 뿌리는 영등할망에게 풍요와 무사 안녕을 빈다. 그 대표격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올해 영등 드는 날 환영제는 2월 24일, 송별제는 3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탐라국입춘굿 : 제주목관아와 제주시 일대. 2월 2~4일(사전행사 1월 27일~)

‣칠머리당 영등굿 : 2월 24일 09시~15시, 제주시 수협어판장(영등환영제)

3월 8일 9시~18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전수관(영등송별대제)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전수관 : 제주시 사라봉동길 58

제주 매화축제.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 매화축제. [사진=제주관광공사]

◇매화축제, 돋아난 봄기운에 두근두근 나의 봄날

아직 뻣뻣한 나뭇가지를 뚫고 비죽 솟은 꽃봉오리. 그 작지만 은근하고 강한 힘이야말로 예로부터 칭송받아온 매화의 인기비결인지 모른다. 가장 먼저 봄을 가져오겠다는 듯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길을 걷는 매화는 훈풍 먼저 일렁이는 서귀포에서부터 소식을 전해온다.

누구나 찾는 도심공원과 생태공원 산책로를 따라 스스로 핀 매화는 소박해서 친근하고, 야심찬 기획으로 2월 초순부터 이어지는 테마공원 매화축제는 강렬하게 다가온다. 매화 흐드러진 공원에서 찾는 보물과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 먹을거리 체험도 풍성. 축제기간 입장료를 할인하는 곳도 있다.

곳에 따라 개화 시기는 제각각 다를지라도 매화가 전하는 매력만은 장소 불문 차고 넘친다. 햇살 받은 꽃잎, 그윽한 매화향에 취해 사뿐 사뿐 걸으며 올 한해도 너나없이 꽃길을 예약해본다.

‣걸매생태공원 : 서귀포시 서홍로 4-42 (서홍동)

‣휴애리자연생활공원 : 매화축제(2/7~3/8)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노리매 : 매화축제(2./1~3/1)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260-15

예래생태마을. [사진=제주관광공사]
예래생태마을. [사진=제주관광공사]

◇예래생태마을, 환경을 사랑할 줄 아는 특별한 사람들

색달동과 상예동, 하예동을 관할하는 행정동 예래동은 감귤농사와 어업이 이뤄지는 농어촌 마을이자 중문관광단지가 자리한 제주관광의 중심지다. 마을을 지켜준다는 사자 ‘군산’과 구시물, 애기업개돌이 마을을 굽어 살피고 해안을 따라 절경이 펼쳐지는 마을 포구에는 마을사람의 평온을 빌며 세운 명물, 진황등대도 있다.

환해장성과 당포연대 등 오랜 역사만큼 문화유적도 다양하며 대왕수천의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으로 가장 먼저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에코파티와 생태 체험 축제를 통해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인정받는 지금, 찬란한 봄날의 한가운데 펼쳐질 등문화축제에서 소원 풀어낼 기대감도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한다.

마을해설사가 이끄는 투어와 자연체험장을 갖춘 생태체험관까지 예래동을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이 한둘이 아닌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른다.

‣예래동 : 서귀포시 예래동

‣예래생태체험관 : 서귀포시 예래로 213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사진=제주관광공사]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사진=제주관광공사]

◇노인성, 기간 한정 행복을 주는 별

아직은 차가운 밤하늘, 오리온자리 아래 시리우스를 따라 남쪽바다로 향하다 수평선 근처에서 희미한 별을 찾았다면? 다름 아닌 노인성이다.

오래도록 불려온 그 이름에는 사람이 나이가 들며 완전하고도 이상적인 인간이 되어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남반구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귀하기에 길흉화복과 무병장수를 관장하고 천하태평과 복을 빌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 별자리에 속하며 11월에는 새벽녘에 보이다가 2월에서 3월 초 저녁시간에 관측 가능하다.

이 별을 보려면 남해안 높은 산이나 제주를 찾아야 하는데 제주에서도 서귀포지역이 노인성 관측의 최적지이며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 노인성을 관측하는 국내유일 천문대다. 이 별을 함께 보고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 제주 서귀포에 열려있다니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월요일 휴관, 기상에 따라 관측이 어렵거나, 조기 폐관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사전 확인은 필수다.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 서귀포시 1100로 506-1 (하원동)

신석기시대 유적.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도내 유적지. [사진=제주관광공사]

◇도내 유적지들, 옛 사람들의 삶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알고는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문화유적이 고산리에 있다는 사실을! 세계지질공원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지질트레일, 수월봉 품은 고산리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다. 고산리 유물은 한국 내륙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물 조합상으로 후기 구석기와 초기 신석기의 연결고리이자 동북아시아의 초기 신석기문화를 살피는 훌륭한 자료. 청동기와 철기시대의 마을 모습은 삼양동에 있다.

도내 최대 규모 마을 유적의 움집과 불 땐 자리, 둥그렇게 둘러앉은 마을 터부터 옛사람들의 의식주와 도구 생산 과정도 살펴보자. 모두가 언제든 찾도록 연중무휴・무료로 운영 중. 참고로 고산리와 삼양동 유적 모두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좀 더 신비로운 옛사람들의 삶을 원한다면? 탐라국 시조 삼신이 솟았다는 삼성혈이나 삼신과 삼공주의 혼례장소 혼인지를 찾아도 좋겠다.

‣제주고산리유적안내센터 :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00

‣제주삼양동유적 : 제주시 선사로 2길 13

‣삼성혈 : 제주시 삼성로 22

‣혼인지 :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식물카페. [사진=제주관광공사]
식물카페. [사진=제주관광공사]

◇식물카페, 추위 녹이던 온기와 색감, 마음도 녹여

화려한 조명과 장식, 혹은 무채색의 심플함 사이 당신 취향은 어디쯤? 그 어느 쪽도 아니라면 나무 빛 실내에 푸릇푸릇한 식물이 숨 쉬는 카페는 어떨까.

아늑하고 조용하면서도 생기를 잃지 않은 공간들이 하나 둘, 우리 마음으로 가지를 뻗어오는 중. 인류가 자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식물 앞에서 한결 평온해진 자신을 발견할 때 알 수 있다. 포근한 공간 안에 긴장을 풀어놓고 자연의 기운을 받고 싶다면 가드닝 카페 혹은 유리온실 카페들로 지금 떠나자! 입안 감도는 음료의 맛에 온몸을 감싸는 식물의 온기로 훈훈함이 더해진다.

혹시 카페, 베이커리,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2020 제주카페스타’를 찾아도 좋다. 제주 유일의 전시인증 카페박람회라니 취향 따라 필요한 만큼 즐기다 오자.

‣그 계절 : 제주시 구좌읍 한동로 119

‣인더그린 : 제주시 1100로 3198-20

‣송당나무 : 제주시 구좌읍 송당5길 68-140

‣2020 제주 카페스타 : 2월 27일(목)~3월 1일(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수공예 체험 프로그램. [사진=제주관광공사]
수공예 체험 프로그램.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감성&정성 듬뿍 체험클래스

제주에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고? 놉! 제주에서의 추억과 시간, ‘제주갬성’ 기념품 하나쯤은 챙기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비슷하다. 도내 곳곳 소품가게를 둘러보며 고심 끝에 고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기울이면 내 손으로 제주 기념품을 만드는 방법이 보인다.

내가 디자인하고 만드는 유리공예, 내가 짓는 돌담액자와 나만의 손글씨, 색 조합에서부터 취향 저격하는 유리알 액세서리까지. 몇 시간의 투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기념품이 완성된다.

수공예 체험 프로그램. [사진=제주관광공사]
수공예 체험 프로그램. [사진=제주관광공사]

직접 발품을 파는 데다가 만드는 동안 몰입의 기쁨이 더해지면, 여행 뒤에도 제주에서의 기억을 더 깊고 진하게 만든다. 어쩌면 오래도록 아끼고 사랑하게 될 나의 새 여행메이트가 여기에서 탄생할지도. 많은 공방들이 SNS를 통해 소통하니 사전 문의와 예약은 ‘필수’다.

‣단순(유리공예) : www.instagram.com/dansooon

‣블롱카페(유리공예) : 제주시 노형5길 40

‣달무지개(돌담액자+캘리) :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271-4

생선 모듬구이. [사진=제주관광공사]
생선 모듬구이. [사진=제주관광공사]

◇생선모듬구이, 원 없이 먹어보자 제주 생선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제주에 오면 회 한번쯤 먹듯, 그동안 생선구이에 대한 기억은 생선 두어 마리, 몇 조각이 전부였다고? 이제 여기서는 기대치를 조금 더 올려도 좋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에서 코스 요리로 즐기는 생선구이집부터, 반찬과 돔베고기를 기본으로 해 계절에 맞는 모듬 생선을 쫙 펼쳐놓고 조금씩 맛보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도 있다.

혹시 누가 알까, 미처 몰랐던 생선 맛에 눈뜨거나 일생을 함께 할 소울 생선을 여기서 만나게 될 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생선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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