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3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은 국내증시 전체 시가총액 대비 4.83%였다. 

이는 2016년 6월 말(4.93%)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2017년 5월 말 3.90%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를 보여 2018년 12월 말 4.55%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말 4.8% 선을 넘었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자로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총 비중은 소위 '펀드 붐'이 일었던 2009년에는 1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2월 들어 미중 1차 무역 합의가 나오고 다소 반전되는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보다 6조2000억원 증가한 87조709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월 말(88조418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펀드의 채권 편입 비중은 8.41%로, 2018년 12월 말(8.26%) 이후 1년 만에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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