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내 두번째 '우한폐렴' 남성 환자 '안정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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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내 두번째 '우한폐렴' 남성 환자 '안정적 상태'"
  • 유제원 기자
  • 승인 2020.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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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중국 방문객의 병원 출입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중국 방문객의 병원 출입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국내에서 발생한 두번째 '우한 폐렴' 환자도 첫번째 환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5일 "전날 발표된 두번째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며, 현재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중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24일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에 대한 엑스선(X-ray) 검사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있어 폐렴 관련성을 계속 검사할 예정이다.

첫번째 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도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면서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 등으로 지난 18일 현지 병원을 찾았고, 해외여행을 위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발열 등이 확인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다만 이 환자는 아직 몸에 열이 있고, 최근에 촬영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폐렴 증상은 없는 상태여서 의료진이 상태를 주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두번째 환자를 접촉한 비행기 내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을 '능동감시' 형태로 지켜보고 있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게 된다.

당국은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향후 능동감시 대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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