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시작인 24일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귀성객 및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시작인 24일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귀성객 및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설 명절 연휴 가족들과 인제빙어축제장을 방문했어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24일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 인제군 빙어호를 방문한 이모씨(40·하남시)는 "매년 설 명절에 차례 음식을 만드느냐 고생했다고 명절 대신 가족들 단체 여행을 강원도로 오게 됐다"며 "빙어축제를 처음 와 보지만 얼음낚시로 빙어도 잡고 얼음조각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제빙어축제장에는 가족단위 귀성객과 관광객, 외박을 나온 군인 등 인파가 찾아와 얼음낚시터에서 은빛요정 빙어를 낚았으며 빙판 위에서는 손자와 함께 얼음썰매를 타는 할아버지의 입에 즐거움이 묻어 났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년'을 주제로 지난 18일 개막한 인제빙어축제는 광활한 빙판 위에서 즐기는 무료 얼음낚시, 빙어요리마차, 얼음썰매, 눈썰매장, 실내놀이터, 푸드코트, 열기구 체험,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모형항공기 전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60년대 옛 인제군 시가지의 모습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빌리지'에는 얼음조각과 박인환 시구 전시, 옛 소품 대여소, 청춘다방, 청춘카바레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하는 연인, 가족에게 잊지못할 감동을 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 부모님사랑해효(孝) 이벤트, 차량 등 고급 경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영수증 이벤트 등이 진행되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시작인 24일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시작인 24일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군은 설 명절 인파가 몰림에 따라 얼음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빙판행사장 출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원에서 찾아온 이모씨(39)는 "어머니와 가족들 모두 함께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처음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았다"며 "얼음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빙어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새벽부터 인제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 서울에서 찾아온 김모씨(53)는 "서울에서 축제장까지 2시간 정도만에 왔다. 명절 연휴 아이들에게 빙어낚시 체험도 시켜주고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장모씨(37)는 "인천에서 속초여행을 계획하고 내려오던 중 내린천 휴게소에 비치된 푯말을 보고 축제장을 찾았다"며 "시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얼음낚시에 흠뻑 빠져 있고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많은 가족단위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아와 주시고 계신다"며 "축제장을 찾는 분들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명절 연휴 시작인 24일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스노우빌리지를 둘러보고 있다.
설 명절 연휴 시작인 24일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스노우빌리지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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