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조영걸 교수, 학술상 상금 영양군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사진=영양군]
울산의대 조영걸(오른쪽) 교수, 학술상 상금 영양군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사진=영양군]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영양군에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에서 우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장학금 기탁이 이어져 지역사회가 온기로 가득 차고 있다.

23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조영걸 교수가 영양군청을 방문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인재육성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조영걸 교수는 영양이 고향으로 2017년부터 영양읍 삼지에 터를 잡고 자주 내려와 지내게 되면서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지난 가을 대한 에이즈학회 학술대회에서 폴 얀센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수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재직 중인 울산의대 기부도 생각했으나 울산의대 보다 더 어려운 교육 환경에 놓여있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서울로 전학 가기 전 중학교 시절 영양군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기억을 살려 이를 갚는다는 의미와 올해가 마침 기묘사화로 인한 정암(精庵)선생 서거 500주년인데 사화로 인해 한양에서 영양으로 입향하게 된 선조들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의미에서 학술상 수상금 전액인 500만원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지역의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희망하며 장학금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늦었지만 조영걸 교수님의 폴 얀센 학술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역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수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주신 깊은 뜻을 새겨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의 복지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와 함께 조영걸 교수님의 활동이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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