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5차 재건축 현장. 뒤로 아크로리버파크가 보인다. [사진=유준상 기자]
신반포15차 재건축 현장. 뒤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가 보인다. [사진=유준상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대우건설의 시공권을 박탈한 신반포15차(재건축)가 새로운 시공 파트너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23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 22일 시공자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등이다.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은 도급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은 500억원이며 이중 2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 등 보증서로 납부가 가능하다. 공사비 입찰상한가는 2400억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3월 9일 입찰을 마감한 이후 4월 4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을 탄력적으로 진행해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시공자 대우건설이 조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서 변수는 남아 있다. 조합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대우건설과 첨예하게 대립해오다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5일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의 시공권 지위를 해지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총회 결의에 불복해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곳 시공권을 노리는 건설사에는 이러한 분쟁 상황이 고려대상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신반포15차는 입지와 개발 호재 검증된 ‘알짜’이지만 남아 있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법적 분쟁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아크로리버파크와 신반포역 사이 3만198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동 641가구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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