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vs 샤오미 미10…“결국 삼성전자만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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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vs 샤오미 미10…“결국 삼성전자만 이득”
두 제품 모두 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탑재 예상…이미지센서 영향력 확대 발판 마련
  •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01.26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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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샤오미 미10이 같은 날 공개되면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삼성전자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탑재한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업계 1위 소니와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로서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샤오미도 같은 날 미10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같은 날 플래그십 제품 공개는 상대 제품에게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갤럭시S20과 미10이 경쟁해도 결국 삼성전자가 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 미10 공개 초청장. [사진=웨이보]
샤오미 미10 공개 초청장. [사진=웨이보]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공개하는 미10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와 함께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협업해 지난해 8월 처음 공개한 제품이다. 이후 샤오미는 9월 컨셉 스마트폰 미믹스 알파에 이 이미지센서를 처음 탑재했다. 이어 11월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노트10이 1억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하고 등장했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초소형 0.8㎛ 크기의 픽셀을 적용한 센서로 모바일 이미지센서로는 업계 최대 화소수다. 1억 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1/1.33 인치’ 크기의 센서를 적용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수광면적)을 넓혔다. 또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재현성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ISO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 ISO 기술’은 바닷가와 같이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는 Low-ISO 모드로 작동해 색 재현성을 높이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High-ISO 모드로 작동해 노이즈를 개선한다. 이밖에 동영상 녹화시 화각 손실 없이 최대 6K(6016×3384)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월 공개되는 갤럭시S20을 기점으로 카메라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이 유출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0울트라에는 후면에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광학 10배줌을 탑재한 4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가장 최근 모델인 갤럭시노트10까지 카메라 센서 업그레이드 대신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왔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DxO마크의 카메라 성능 평가에서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샤오미 미노트10에 밀려 평점 3위를 차지했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슈퍼스피드 듀얼픽셀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뎁스비전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두 모델 모두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가 장착됐다.

그러나 갤럭시S20부터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은 물론 이미지센서 업계 1위인 소니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전자업계에서는 2월 갤럭시S20과 미10이 공개되고 나면 삼성전자 이미지센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미지센서 역량을 확대한 후 48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와 64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 0.7㎛ 픽셀 크기의 초소형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 1억800만 화소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고화질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보다 앞장서며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TSR는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가 158억8390만 달러(약 18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21.1%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는 소니가 48.3%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21.0%로 뒤를 잇고 있다. 후발주자인 SK하이닉스 역시 2.1%의 점유율로 톱10 안에 들어가 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낸드플래시(약 645억 달러) 시장규모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모바일 제품에서 카메라 성능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조만간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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