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통합신공항 주민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21일 우보 유치 신청서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북 군위군]
김영만 군수가 통합신공항 주민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21일 우보 유치 신청서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북 군위군]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가 사실상 공동후보지로 확정되자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불복하고, 우보 유치 신청을 추진한다.

군위군은 주민투표 개표 작업이 끝난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열린 통합신공항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2만 2180명 중 거소투표 1137명, 사전투표 1만 1547명을 총 1만 7880명이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해 우보지역 찬성률 76.27%, 반대율 23.73%로, 군위 소보지역 찬성률 25.79%, 반대율 74.21%을 보였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간 찬성률의 경우 양 지역 간 3배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고, 이러한 결과는 군위군민들의 위대한 뜻이 현명하게 우보를 선택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김영만 군수는 군민의 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군위군수로서 미래 군위 천년의 먹거리를 결정해야 하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전지 최종 선정은 주민투표가 끝이 아니다”며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유치를 신청해야하고, 국방부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이전지가 선정되고, 유치신청권 행사가 이전부지 최종 선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지만 군위군민 또한 김 군수 결정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밝혔다.

특히 “군위군은 지난 2016년 7월 11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공항과 K2 공군기지를 인근 지역으로 통합 이전할 것을 지시한 이후 다음날 곧바로 대구공항·K2공군기지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공식적으로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혀왔고, 군수 주민소환, 주민들 간 격렬한 찬·반 시위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대구통합신공항 유치의지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근거법인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유치를 신청하는 권한은 이전 후보지 지자체장에게 있다”며 “어떠한 외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군민과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우리나라 군수가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군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도 없다”며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전지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군위군의회 또한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된 주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엄숙히 받아들이고,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하겠다는 군수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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