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KT 조직개편서 전북 홀대에 깊은 유감 표명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의회는 KT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전북을 홀대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전했다.

전북도의회 의원 일동은 22일 성명을 통해 KT가 최근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11개 지역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통합하고, 전북고객본부를 광주광역시에 신설하는 호남광역본부로 예속시킨 것과 관련해 크게 분노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KT가 오랫동안 공기업으로 국민들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공적 기능을 수행해온 특수한 기업으로 현재도 전라북도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KT가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광역본부를 신설해 전북고객본부를 산하에 두고 기능을 조정하는 것은 전북도민의 요구와 생활편의를 외면하는 처사로 국가균형발전을 최우선가치로 내세우는 정부정책에도 반하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의원들은 KT전북고객본부가 현재의 위상과 기능을 유지하고 앞으로도 조직 축소나 광주전남으로의 예속이 가속화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추후 기능 축소나 흡수통합 등이 추진된다면 200만 전라북도민의 이름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