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지난해 불황에 올해 설 명절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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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지난해 불황에 올해 설 명절 ‘온도차’
삼성전자, 불황에도 협력사에 417억원 인센티브 ‘역대 최대 규모’
SK하이닉스, 인센티브 여부 고심…물품 대금은 상시 현금 지급
  •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01.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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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심각한 불황을 겪은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기업 간 온도차가 극명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반도체 협력사 271개사에 417억4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인센티브는 삼성전자가 2010년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 이래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전에 가장 큰 규모로 지급됐던 인센티브는 2018년 하반기 224개 협력사에 지급된 381억8000만원이다. 다만 2018년의 경우 반기별 인센티브 외에 특별 인센티브 182억3000만원이 지급돼 연간 인센티브는 82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인센티브 740억7000만원보다 앞선다.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협력사 인센티브는 연 2회 지급되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구성돼있다.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를 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운영된 것이며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관련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센티브 지급에 대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지급 규모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16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의 물품 대금 1조2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 구성원 성과급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 물품 대금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현금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흐름이 원활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에 수시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 지급의 필요성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또 대금 지급일에 명절이 끼어있을 경우 당연히 그보다 먼저 지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협력사가 조기지급을 요청할 경우 조기 지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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