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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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은퇴소방관들이 소방안전교육을 진행다.

이베이코리아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은퇴소방관을 초청해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설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소방안전교육은 이베이 본사 소셜임팩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글로벌 기브’ 프로젝트 일환이다. ‘글로벌 기브’는 이베이 재단에서 매년 이베이 전 세계 지사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받아 그 중 좋은 임팩트 아이디어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글로벌 기브에 신청해 3만불 기금을 획득,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함께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에 걸쳐 ‘은퇴소방관이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소방안전교육 실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은퇴 소방관들의 경력을 활용하고, 불에 취약할 수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재래시장 구조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화재예방 및 안전교육을 하는 가이드를 마련했다.

교육을 위해 초청된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출신 은퇴소방관 3명은 인천만수시장, 동대문 남평화시장 2곳에서 재래시장 상인 100여명에게 화재예방키트를 제공하면서 활동을 펼쳤다. 

남평화시장에서는 상인들을 모아 놓고 화재 시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인공호흡법 등을 소방관이 직접 강의했다. 시장상인들을 위해 화재 시 대피 요령과 가까운 출구 위치 등을 다시 상기시키는 현장 교육 형태로 은퇴소방관들이 시장을 직접 돌았다. 교육과 함께 연기감지기, 바닥에 붙여 대피로를 찾을 수 있는 형광 스티커 형태의 대피로 스티커, 스프레이형 간이소화기와 대피, 안전요령에 대해 비치해 놓고 숙지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안전 키트’를 상인들에게 제공했다.

소방교육을 직접 담당했던 한 은퇴소방관은 “직접 현장을 돌아보니 상인들은 바쁜 일상 때문에 실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질문하면 잘 답변을 못 하는게 사실”이라며 “구조가 옛날 건물 구조라 대피로가 잘 보이지 않고 워낙 물건이 많이 쌓여 있어서 불이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재래시장에 대한 소방교육이 좀더 섬세하게 진행되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실제 인천만수시장과 동대문 남평화시장 상인 총 88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이 결과 시장이 화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0%를 넘었으며, 약 35%가 소방화재안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은 화재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많은 상인들이 매장 주변 소화기 위치를 알고 있고(86%),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만큼(86%) 소방안전 교육 시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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