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쿼드러플룸. [사진=이지혜 기자]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쿼드러플룸.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GS리테일 산하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체인 ‘나인트리’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3·4호점을 잇달아 개점했다. 또 5호점 나인트리 호텔 판교가 2021년 6월 개점이 예정돼 있다.

앞서 1호점을 2012년에, 2호점을 2017년에 개설한 점을 감안하면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4호점까지 해 서울에 총 1000여 객실을 보유하게 됐다.

파르나스호텔은 본래 삼성역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운영하다가, 2012년 신사업 비즈니호텔 체인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하며 뛰어들었다. 당시 이같은 사업에 뛰어든 것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호텔특별법 한시적 시행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주5일제 제도 도입에 따른 국내 여행·레저 수요 증대 등 이슈가 있어서다. 호텔업을 보유한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는 롯데시티호텔, 신라스테이, SK 워커힐 다락휴 등이 있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이지혜 기자]

지난 16일 막 개점한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방문해보았다. 3층에 위치한 프론트데스크 층에 방문하면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3호점부터 본격 설치를 시작했고 향후 전 지점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이 스스로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짐보관 록커도 있다. 통상 체크아웃 후 짐보관을 프론트에서 요청하게 되고 별도 장소에 두는 형태인데, 12시간까지 무료로 사용하는 록커가 있으니 역시 자유자재로 활용 가능하다.

호텔 관계자는 “단골 고객은 호텔 이용이 익숙하기도 하고, 인터넷 예약 등을 한 고객도 편리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선호하기도 해서 설치했다”며 “체크인·체크아웃 수요가 몰릴 때 기리지 않아도 되고,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2층 침대가 있는 3인실. [사진=이지혜 기자]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2층 침대가 있는 3인실. [사진=이지혜 기자]

1·2호점과 차별점으로 3인실과 4인실에 설치된 2층 벙커 침대도 눈길을 끈다. 아이 동반 가족여행으로 찾는 경우 객실을 함께 사용하길 원하는 수요를 감안해 도입했다. 계단이 있는 2층 침대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개별 독립성을 고려해 특별 설계한 4인실 쿼드러플룸도 이색적이다.

이렇듯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도입한 서비스도 있지만, 1호점부터 도입해 나인트리만의 특징이 된 것도 있다. 우선 나인 필로우는 기본 깃털을 비롯해 메밀, 편백, 마이크로 에어볼, 쌀겨, 메모리폼 등 9가지 베개 가운데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또 하나는 나인 라운지다. 프론트 데스크 층 한 편에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긴 테이블, 미팅 테이블 등을 두었다. 무료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커피도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요청이 많은 것은 ‘기절 베개’라는 애칭이 붙은 마이크로 에어볼 소재”라며 “기본적으로 깃털 베개가 비치돼 있고 나이트리는 매트리스, 침구 등 수면 환경을 인터컨티넨탈 기준으로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9가지 소재 가운데 원하는 베개를 선택할 수 있는 나인 필로우 서비스. [사진=이지혜 기자]
나인 라운지 서비스. [사진=이지혜 기자]
짐보관 록커 서비스. 110개가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샤워 부스. [사진=이지혜 기자]
포켓 와이파이도  5500원에 대여 가능하다. [사진=이지혜 기자]
쿼드러플룸. [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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