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봉사활동 중 히말라야 트래킹에 나섰던 충남지역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가운데 당시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고 있던 전라남도교육청 소속 학생과 교사들이 산사태 현장을 목격하고 발길을 돌려 사고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에 도전한 청람중학교와 한울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21명은 지난 17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ABC, 4130미터)로 향하던 중 3000미터 지점에서 폭설과 눈사태를 보고 곧바로 철수해 안전하게 하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정대가 철수한 지점은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된 장소에서 불과 30여 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전해졌다.

철수를 결정한 원정대는 현지시간으로 20일 포카라로 하산해 1박 후 21일 오전 항공편을 이용, 카트만두로 이동 후 이날 오후 8시 20분 현지를 출발해 22일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철수결정을 내리던 당시 원정대가 촬영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눈사태로 길은 모두 막혀있고 어디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는 지금 눈사태가 일어난 곳입니다. 히말라야 호텔 앞인데 눈사태가 일어나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포터들과 학생들이 여기서 다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눈사태가 일어나서 더는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런 눈사태가 여러 군데 나서 일정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팀에 선정돼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9박 10일 일정의 히말라야 트래킹 도전에 나섰다.

[영상=전라남도교육청 미래도전프로젝트 히말라야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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