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고소한 풍미로 유혹하는 ‘소 곱창’. 소 곱창은 소의 소장을 뜻하며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깨끗하게 손질한 곱창은 구이부터 전골, 볶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구이 방식이 본연의 맛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는 조리법이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곱창은 탱글한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고소함이 일품이다. 특유의 기름진 맛과 짙은 풍미 덕에 소곱창은 소주와 잘 어울린다.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 소곱창은 알코올 분해, 위벽 보호 등의 효과가 있어 안주 메뉴로도 제격이다.

서울 곱창 맛집으로는 청담동 삼성원조양곱창, 수유 황주집, 역삼동 선릉역 부산양곱창, 상도동 상도곱창, 대치동 대치골한우곱창, 교대 거북곱창, 신논현 영동시장 함지곱창전문, 을지로 양미옥, 시청 서대문 장호왕곱창, 역삼 황우양대창(구 황우양곱창), 당산역 당산원조곱창, 신림 샤로수길 신림황소곱창, 서울대 샤로수길 신기루황소곱창구이, 용산 평양집, 논현 청담소, 교대 교대곱창, 천호 천호곱창, 강서 우장군곱창, 잠실 잠실새내역 부산양곱창, 공릉동 원조이모네연탄불곱창, 송파 마천동 소문난곱창, 가락동 진성한우곱창, 마포 홍천한우곱창, 서래마을 서래양곱창, 홍대입구 강수돌곱창, 경희대 은하곱창, 삼성 곰바위, 신사역 신사소곱창, 신길동 전봇대곱창, 을지로 우일집, 이태원 걸구네왕곱창, 마포 대두소곱창, 신촌 신촌황소곱창, 종로 신촌황소곱창, 신사역 먹거리양곱창, 논현 우정양곱창, 망원동 청어람, 사당 맛집부추곱창, 마포공덕 고바우, 군자 능동곱창, 연남동 벌양꾼, 을지로 석산정 등이 유명하다.

전국 곱창 맛집으로는 구리시 보배곱창, 울산 울산대 미진돌곱창, 부산 광복동 백화양곱창, 울산 성남동 미락식당, 부산 대신동 옛날오막집, 광주 전남대 오일장, 파주 왕십리소곱창, 수원 행궁동 입주집, 부산 해운대 해성막창, 부산 광복동 대정양곱창, 부산 경성대 알천순대곱창전골전문점, 부산 초읍 마산곱창, 천안 사직동 나정식당, 예산 할머니곱창, 안성 약수터식당, 울산 원조대구막창1번지, 울산 오시오막창, 대구 안지랑곱창거리, 대구 동성로 팔공막창, 광주 송정 서울곱창, 대구 대구반야월막창동호점, 대구 싱글벙글막창전문점, 대구 마루막창, 아산 삽교원조두리곱창, 울산 거부돌곱창, 의정부 깡통돌곱창, 부산 사상 77돌곱창, 의정부 앗싸곱창, 용인 수지 풍덕천양곱창구이, 공주 진양곱창, 부산 광복동 이화양곱창, 구미 신상철선산곱창, 대전 탄방동 대복한우곱창, 경주 흥부막창 등이 유명하다. 씹을수록 고소한 마성의 풍미, 영원한 소주 친구인 곱창구이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 담백한 맛을 한층 살려낸, 용산 ‘평양집’  

1973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평양집’. 용산을 대표하는 노포 맛집으로, 곱창부터 등골, 콩팥, 염통, 양, 등 소 특수 부위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대표 메뉴 ‘곱창’은 당일 공수한 곱창을 당일 소진 원칙으로 판매한다. 직접 주문 제작한 철근 석쇠에서 기름기를 빼며 구워낸 곱창은 느끼함은 줄고 담백한 맛이 한층 살아나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사골 국물 베이스의 국물에 내장과 토렴 된 밥을 담아 나오는 ‘내장 곰탕’도 인기 메뉴다. 진득한 국물과 푸짐하게 들어간 내장이 속을 채워주는 곰탕은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8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86 ▲영업시간: 매일 07:00 – 22:00 ▲가격: 곱창 2만4000원, 내장 곰탕 1만원 ▲후기(식신 초록사과연필): 소곱창 구이부터 차돌박이, 내장 곰탕 등 유명한 메뉴들은 다 한 번씩 먹어봤는데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매장 외관은 완전 노포인데 안에는 생각보다 깔끔한 느낌이라 더욱 좋았어요. ^^

◇ 은은한 숯불의 풍미가 매력적인, 잠실새내역 ‘부산양곱창’

‘부산양곱창’은 매장 오픈과 동시에 만석은 물론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먹자골목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생간, 천엽, 파김치, 술국 등의 밑반찬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대표 메뉴는 차돌박이와 초벌구이 과정을 거친 곱창이 함께 제공되는 ‘소 곱창’. 불판이 달아오르면 사장님이 곱창을 먹기 좋게 자르고 직접 구워 줘 보다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숯불 위에서 서서히 익은 곱창은 고소한 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불 향의 조화가 일품이다. 숯 향을 가득 머금은 소곱창에 파김치를 올려 한입에 먹는 방법도 인기다. 알싸한 파김치가 곱창의 기름진 맛은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한다.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7길 52-24 ▲영업시간: 매일 17:30 – 00:00, 일요일 휴무 ▲가격: 소 곱창 2만원, 양 볶음밥 1만2000원 ▲후기(식신 꽃돼징♥): 친구가 여기 정말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라는 후회. 숯불로 구워서 그런지 곱창이 진짜 향도 좋고 맛도 좋더라구요. 곱창과 파김치의 조합이라면 혼자 2인분도 가능해요!

◇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는, 서울대 ‘신기루황소곱창구이’

국내산 육우와 한우 곱창만 사용하는 ‘신기루황소곱창구이’. 일반적인 소곱창 전문점의 반 정도 되는 가격으로 곱창 메뉴를 판매하여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대표 메뉴는 깨끗하게 손질되어 나오는 선홍빛 비주얼에서 신선함이 느껴지는 ‘알곱창/특대창’. 씹을 때마다 고소한 곱이 터져 나오는 알곱창과 입안 가득 녹진한 맛을 선사하는 특대창을 번갈아 가며 먹는 재미가 있다. 곱창 구이를 다 먹고 난 후에는 밥에 김치, 김 가루를 넣고 볶아낸 볶음밥 위로 달걀 후라이를 올려 나오는 ‘곱창집 볶음밥’도 꼭 맛봐야 하는 별미다. 기호에 따라 밑반찬으로 제공된 부추무침을 함께 볶아 먹어도 좋다.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13길 25 ▲영업시간: 매일 17:00 – 00:00,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가격: 알곱창/특대창(2인분) 2만8000원, 곱창집 볶음밥 3000원 ▲후기(식신 지아히메): 내 다이어트 계획 폭망하게 해준 너란 아이 너란 곱창집 ㅠㅅㅠ 조절하면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건 뭐 조절할 수가 없잖아! 너무 맛있어! 볶음밥과 라면까지 해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쏟아 부었네요. 그래도 행복한 식사였어요.

◇ 빈틈없이 꽉 들어있는 곱, 신사역 ‘먹거리양곱창’  

‘먹거리양곱창’은 연예인들의 단골 맛집으로 알려지며 이름을 알린 곳이다. 노란 바탕에 빨간색 글씨로 쓰인 간판과 다녀간 손님들의 낙서로 채워진 매장 내부가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도톰한 두께와 밖으로 살짝 빠져나올 만큼 꽉 찬 곱을 자랑하는 ‘곱창 구이’. 노릇노릇하게 구운 곱창은 백김치부터 상추 겉절이, 된장 소스, 겨자 소스 등 다양한 밑반찬과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 특히 새콤한 맛의 백김치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곱창의 기름진 맛을 눌러주고 뒷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백김치를 불판에 구워 곱창에 싸 먹는 조합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9길 35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일요일 휴무 ▲가격: 곱창 구이 2만2000원, 양구이 2만2000원 ▲후기(식신 달빛의일격): 약간 노포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건물이에요. 긴 웨이팅도 감내할 수 있는 바로 그런 곱창 맛집! 기름 제거하는 식빵으로 중간중간 기름도 없애줘서 많이 느끼하지 않고 소주랑 정말 잘 어울려요.

◇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한판, 논현 ‘우정양곱창’

유명 매스컴에 소곱창 맛집으로 소개된 이후, 평일에도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우정양곱창’. 모던한 느낌으로 꾸민 매장 내부는 테이블 간격이 넓어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대표 메뉴 ‘모듬 한판’은 곱창, 대창, 염통, 막창의 네 가지 부위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부드럽게 씹히는 염통을 시작으로 씹을 때마다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곱창, 탄력적인 식감을 자랑하는 막창, 기름을 적당히 머금고 있어 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대창까지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쫄깃쫄깃한 양과 잘 익은 깍두기를 볶아 만드는 ‘특양밥’도 식사 메뉴로 즐겨 찾는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30길 23 ▲영업시간: 매일 17:00 – 23:00, 일요일 휴무 ▲가격: 모듬 한판(中) 6만5000원, 특양밥 2만원 ▲후기(식신 초콜렛덕후): 저는 노포 보다는 매장이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곱창은 제가 먹은 곱창 중에 곱이 가장 많이 차 있는 곱창이었고 가격이 살짝 비싼데 그만큼 값어치는 해서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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