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추억을 쌓고 있다. 축제는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추억을 쌓고 있다. 축제는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아시아 알프스’로 불리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17일 대관령눈꽃축제가 막을 올렸다.

축제위원회는 '즐거움의 문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눈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프로그램을 10개 이상 대폭 확대해 놀이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왕기 평창군수, 염동열 국회의원, 이창형 대관령눈꽃축제 위원장,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한왕기 군수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축제위원회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겨내고 축제를 개막하게 됐다”며 “올해는 놀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다. 겨울왕국인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염동열 의원은 “대관령눈꽃축제는 겨울축제의 시작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을 만들어낸 축제다”며 “30년이 다된 대관령눈꽃축제가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계인이 찾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만2000여㎡ 규모의 축제장에서는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면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는 눈으로 만든 대형 설산과 대관령 옛길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자작나무 숲길과 평화봉 눈 터널, 얼음으로 만든 인공폭포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황병산 사냥놀이를 활용한 눈꽃 쟁탈전 팀 대항 이벤트와 대굴대굴 볼링, 얼음 골프, 스노 버킷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를 하며 겨울추억을 쌓았다.

어린이들은 길이 70m, 폭 30m 규모로 곡선형으로 만들어 놓은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추억을 쌓고 있다. 축제는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추억을 쌓고 있다. 축제는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안양에서 왔다는 박현미(42) 씨는 “컴퓨터만 하는 아이가 밖에서 자연을 보며 놀수있는 곳을 찾다 오게 됐다. 눈밭에 구르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잘 온 것 같다”며 “어릴적 생각도 나고 재밌는 시간 보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대형 대관령 성벽과 펭수‧울라프 눈조각 등 곳곳에 잇는 조형물 등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실내공간인 어울마당에서와 야외 구이터에서는 관광객들이 감자와 부치기 등 평창의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맛보며 배고픔을 달랬다.

18일에는 ‘2020윈터런 인 평창’이 올림픽플라자에서 진행된다.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대관령의 강추위 속에서 5km, 10km 코스를 달리게 된다.

축제는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이창형 대관령눈꽃축제위원장은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단순히 보기만 했던 축제에서 ‘놀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재탄생했다”며 “겨울왕국 평창의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이창형 대관령눈꽃축제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이창형 대관령눈꽃축제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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