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등이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송혜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등이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5세대(G)와 인공지능(AI) 등은 방송혁신을 촉구하고 융합을 촉진합니다. 이는 방송통신계 도약의 기회입니다. 방송통신인 여러분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함께하는 희망의 2020년, 방송통신인이 만들어 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신년인사회는 방송통신인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화합하기 위해 마련한 연례행사다.

정세균 국무총리,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방송통신인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사말씀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인사말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는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한 방송통신 시장 변화를 지적하며 이런 상황은 '도약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 유통이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 위세는 국내 방송통신 사업을 위협할 정도로 맹렬하고, 방송통신의 국가 간 경계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방송통신계 도약 기회"라며 "방송통신인 여러분은 도약 발판을 마련했고 이제 더 속도를 내야 하기에 방송통신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세균 총리는 두 가지 제안을 건넸는데 △방송통신 산업 경쟁력 육성 △방송통신 공공적 가치 제고 등이다.

정 총리는 "정부는 방송통신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며 신기술과 콘텐츠 개발을 힘껏 지원할 것이므로 방송 통신 업계도 공정하고 활기찬 산업 생태계 조성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 상용화한 5G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도 기대한다"며 "이 산업은 한류를 세계로 실어나르는 문화 컨테이너로, 지난해 한류 규모는 20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공공적 가치에 대해서는 "하위 조작 정보를 바로잡고 걸러내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해달라"며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한 공동체로 가는데 방송통신의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장으로 인사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초협력'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0년 초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ICT 글로벌 강자들은 인공지능 등에서 서로 간 초협력을 강조하고, 또 이를 실행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가장 잘하는 장점을 키우는 한편 과감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리더가 아닌)유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경계를 넘어서는 초협력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고 또 주도해야한다"며 언급했다.

박 대표는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초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 카카오와 인공지능에서 '높은 단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에서 초협력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빅스비가 가지고 있는 것(데이터), 누구가 가지고 있는 것, 지니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조금씩 작은데 이를 모아 규모가 커지면 수준이 높아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협력이 필요한 것은 삼성도, 카카오도 동의했고 이야기 더 해봐야 하겠지만 통신사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공동성과물로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카카오 협력상황에 대해서는 "높은 단계(사장급)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언트 팽 TV'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펭수 축하영상.[사진=송혜리 기자]
'자이언트 팽 TV'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펭수 축하영상.[사진=송혜리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는 EBS TV 프로그램·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팽 TV'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펭수의 축하영상과, ‘복면가왕’으로 전 세계에 예능 포맷을 수출하고 있는 MBC 박현호 국장의 신년다짐을 듣는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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