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강원연구원장(왼쪽). 정만호 전 도 경제부지사(오른쪽).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왼쪽). 정만호 전 도 경제부지사(오른쪽).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제21대 4·15총선 공직자 사퇴기한인 16일, 강원도 지역 내 공직자가 사퇴하면서 2명의 후보자로 압축됐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16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퇴·이임식을 열고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를 확정했다.

앞서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춘천시 선거구로 출마한다.

육 원장은 “이 판에 들어오는 초심자로 과거의 모든 것을 털고 기본기부터 해나갈 계획”이라며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알려 지역의 미래를 위해 춘천을 당연히 감당할 수 있는 인물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자세로 전략적인 방법을 논의해 주권자들 틈을 파고들어 선거과정 내 모든 일 해내겠다”고 피력했다

육 원장은 춘천고, 한양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석사 졸업, 행정고시를 거쳐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기획재정부, 국무총리실, 강원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춘천 선거구에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위원장과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14일 정만호 전 도 경제부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복당과 함께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하루 전 13일 경제부지사 자리에서 공식 퇴임했다.

양구 출신인 정 전 부지사는 홍천·철원·화천·인제·양구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홍천·철원·화천·인제·양구 선거구에는 현재 정 전 부지사와 같은 당인 전성 변호사와 지난 2010년 7월 철원·화천·양구·인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자유한국당 한기호 후보도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정 전 부지사는 “그동안 강원북부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들 중 군사시설보호, 환경관련 규제 등이 풀리지 않았다”며 “최근 군부대 사단들의 통폐합으로 위기사항에 직면해 있어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보탬이 되는 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평화가 진전될 경우 남북관광 등 여러 프로젝트를 중앙정부와 지방이 융합돼 지역을 변모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구 출신인 정 전 부지사는 한국경제신문 경제·사회·국제부장,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상황비서관, KT미디어본부장, 강원도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그동안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불출마가 확정됐다.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전략공천 등 출마 제의를 꾸준히 받아왔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고용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 관련 합동브리핑을 주관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울러 춘천시 선거구 출마자로 거론됐던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도 국회의원 선거구는 춘천시, 원주시 갑·을, 강릉시,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정선·평창,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인제·양구 등 8개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전으로 춘천시 분구 등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모든 후보들의 혼돈이 예상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