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상주시가 지난해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4,300여 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획된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사진=상주시 제공]
포획된 야생 멧돼지와 고라니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인명 피해 최소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0명으로 구성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포획한 야생멧돼지는 1,373마리, 고라니는 2,939마리로 집계됐다. 

시는 포획한 멧돼지 가운데 혈액 샘플과 조직 21건을 채취해 경상북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작년 12월 5부터 포획한 멧돼지는 4회에 걸쳐 영천에 있는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렌더링(멧돼지 폐사체를 130도의 고온, 고압으로 처리해 기름을 빼내는 것으로 그 기름을 분리한 뒤 퇴비로 만든다.) 처리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2018년 야생 동물 실태조사서에 따르면 경북의 멧돼지 평균 서식 밀도는 100ha당 3.6마리로 조사됐다. 

이를 상주시 산림 면적으로 계산하면 멧돼지 2,96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올해도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함께 멧돼지 개체 수 조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안정백 환경관리과장은 “멧돼지 포획으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면서 도심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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