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중심’ 강조한 구현모·1등 강조한 황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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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중심’ 강조한 구현모·1등 강조한 황창규
KT,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 구현모&박윤영 복수 사장 체계 도입
  • 송혜리 기자
  • 승인 2020.01.1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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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KT가 ‘회장’ 체계에서 ‘사장’으로 변경된 데 이어 사장이 두 명인 복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조직은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중심으로 재편했다.

16일 KT는 구현모 사장 임기 첫해인 2020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KT는 기존 커스터머&미디어 부문과 마케팅 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 부문’을 신설했고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21명이 승진해 새 직함을 달았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박윤영 부사장 승진이다. 박윤영 신임 사장은 기업사업 부문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데, 박윤영 사장이 승진하면서 KT는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과 복수 사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그간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업 추진력을 보였다. 이에 ‘구&박’ 복수 사장 체계를 통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더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고객 중심 구현모, 1등 강조한 황창규

2020년 구현모 사장 식 조직개편은 2014년 황창규 현 회장 때와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보인다.

‘구현모 호’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을 화두로 삼는다. 이에 주목할 부분은 커스터머 부문 신설이다. 구현모 사장 경영 비전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인데, 구 사장은 신임 사장 등용 직전까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맡기도 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 부문과 마케팅 부문을 합친 ‘커스터머 부문’은 일반 소비자(B2C)를 전담한다.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VR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구 사장 ‘소비자 중심’철학은 ‘즉각적인 대응’이라는 결과를 내도록 조직 지도를 바꿨다.

기존 기업사업 부문과 글로벌사업 부문은 ‘기업 부문’으로 재편해 국내외 기업 사용자 요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또 영업과 네트워크로 나뉘어 있던 각 지역본부를 통합했다. 전국 11개 지역 고객본부와 6개 네트워크 운용 본부를 6개 광역본부로 합쳐 사용자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사용자에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술 원동력을 이끌 사람으로는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이 낙점됐다. 전 부사장은 AI·디지털 혁신(DX)융합사업 부문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 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를 맡아 디지털 혁신 사업모델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개발부서와 협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출신으로 ICT 전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된 황창규 회장은 2014년 취임 당시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KT LTE 가입자 800만명 돌파, 광대역 LTE-A 상용 망 시범 서비스 개시 등 이슈가 있었던 당시 황 회장은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회장 임기 첫해인 2014년 조직개편에는 ‘미래 먹거리 창출, 현장 중심 영업력 강화’가 강조됐고 지난 2017년 12월 있었던 2018년도 조직개편까지도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화두였다.

당시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은 “이번(2018년)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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