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로 나타났다. 

16일 SK텔링크는 국제전화 서비스 ‘00700’ 국제 스팸전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스팸 발신이 가장 많았던 국가 톱10을 공개했다.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전체 15%, 국가번호 678)가 차지했다. 이어 2위 사모아(14%, 국가번호 685), 3위 파푸아뉴기니(11%,  국가번호 675), 4위 통가(9%, 국가번호 676), 5위 나우루(8%, 국가번호 674) 순으로 나타났다. 

1위~5위 국가들 모두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국제통신인프라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 국제전화를 걸 경우 분당 363원에서 4160원 국제 정산비용이 발생한다. 

6위~10위는 각각 리투아니아(3%, 국가번호 370), 브룬디(3%, 국가번호 257), 차드공화국(2%, 국가번호 235), 폴란드(2%, 국가번호 485), 알제리(2%, 국가번호 213) 순으로 아프리카, 동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다양한 목적을 위해 비정상적인 전화를 발생시키는 불법행위다. 실제 ‘00700’이 차단한 국제 스팸의 대부분이 ‘원링 스팸’을 이용한 통화 사기로 나타났고 이어 불법도박, 대출권유 등 광고성 스팸과 보이스 피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링 스팸’ 경우 ‘00X-678-XXXXXXX’ 등 번호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무작위 전화를 발신해 벨을 1~2회 울린 후 끊은 뒤 수신자로 하여금 다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다. ‘부재중’ 통화기록만 보고 콜백을 하게 되면 비싼 국제전화 통화료뿐 아니라 부가 서비스 이용료까지 부담할 수 있다. 

SK텔링크 ‘00700’은 감사,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전화 이용 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 스팸전화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는 한편, 국제전화 이용고객들에게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