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설상철 교수, 60년 전 창간 ‘동아상론(東亞商論)’ 1~9호 대학 도서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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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설상철 교수, 60년 전 창간 ‘동아상론(東亞商論)’ 1~9호 대학 도서관에 기증
  • 김용호 기자
  • 승인 2020.01.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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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철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가 동아대 도서관에 기증한 『동아상론』 [사진=동아대학교]
설상철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가 동아대 도서관에 기증한 『동아상론』 [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경영학과 설상철 교수가 최근 『동아상론(東亞商論)』 창간호부터 마지막 9호까지를 대학 도서관에 기증했다.

『동아상론』은 지난 1959년 개교 14주년과 종합대학교 승격을 기념해 동아대학교 학생상학회(회원 상학과(현 경영학과) 재학생)가 창간한 연속간행물이다. 재직 교수들의 연구논문과 학생 연구논문을 엄선해 게재한 논문집으로, 당시 어려운 학술연구 환경에서도 ‘법학연구’에 이어 동아대에서 두 번째로 발행된 연구논문집으로 알려졌다.

『동아상론』 표지 제호는 동아대 설립자인 석당 정재환 선생의 휘호로 만들어졌고, 동아대가 지난해 개교 73주년을 맞아 펴낸 초창기 은사들을 소개하는 ‘동아를 빛낸 스승들’ 주인공 중 한 명인 배철세 당시 법정대학장의 격려사도 담겨 있어 동아대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설상철 교수 [사진=동아대학교]
설상철 교수 [사진=동아대학교]

설 교수는 “당시 험난한 사학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무상통(有無相通,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융통함)의 사회적 기능을 발휘하고 있던 상업의 기능과 이에 종사하는 실업가가 제공하는 용역의 경제 가치에 관한 주옥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해 상학회 발전의 초석이 됐을 뿐 아니라 세계적 개항지 부산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동아상론』의 역사적·학술적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연구 및 발표과정에서 교수와 학생들의 냉철한 사색과 객관성을 가진 과학적 인식의 장을 넓혀가는 수단이 돼 대학의 사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동아대 발전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창간 후 약 10년에 걸쳐 9호까지 발행된 『동아상론』은 초기 우리나라 상학과 경제학, 경영학을 교수와 학생들의 시각과 관점으로 기술, 초기 미국이나 서구 열강의 경영학이 일본을 거치거나 미국에서 직접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하던 것에서 오늘날의 상학으로 발전하기까지 태동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설 교수는 “마케팅 전공자로 40년 가까이 동아대에 몸담아오며 선배 교수들의 연구실과 보수동 고서점에서 발견한 선학들의 연구 기록을 수집하다 보니 『동아상론』 창간호부터 마지막 호인 9집까지 모으게 됐다”며 “60년이 흐르다 보니 논문집의 지질이 워낙 열악해 도서 취급 전문가에 의해 보존돼야 할 것으로 판단했고, 특히 한강 이남 최고 사학인 우리 대학 설립자 석당 선생의 기념 휘호도 포함하고 있어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대학 도서관에 보관해 그 가치를 보존하고 싶었다”고 기증 취지를 밝혔다.

동아대 도서관 관계자는 “ 『동아상론』 복본이 도서관에 비치돼 있긴 하지만 여러 이용자가 열람해 많이 낡은 데 비해 설 교수님께서 기증해주신 책은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아 우리 대학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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