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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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KT가 16일 구현모 CEO 시대 첫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소비자를 중심에 둔, 더 젊은 조직으로 변모한다.

KT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5G·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수준 준법경영 체계 완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했는데,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이 승진했고 상무 21명이 새 임원이 됐는데, KT 임원 평균 연령도 52.1세로 지난해 임원 평균 연령 52.9세 보다 한 살가량 낮아졌다.

◇사용자 중심 조직으로 변모… 보다 유연하게 변화 이끈다 

우선 시장 요구를 민첩하고 유연하게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 조직으로 전환했다.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 부문과 마케팅 부문을 합쳐 ‘커스터머(Customer) 부문’을 신설하고 일반 사용자(B2C)를 전담한다.

신설된 커스터머 부문은 5G,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유무선 사업과 IPTV, VR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 대한 상품∙서비스 개발과 영업을 총괄한다. 

기업 사용자(B2B)과 글로벌 사용자(B2G)을 담당하던 부서도 통합했다. 기존 기업사업 부문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기업 부문’으로 재편해 국내외 기업 사용자 요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또 KT는 AI·DX 사업 부문을 신설해 5G 통신 서비스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기술 부문을 통합했는데 AI·DX 융합사업부문장은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 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로 전홍범 부사장을 보임했다. 전홍범 CDXO는 소프트웨어 개발부서와 협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밖에 KT는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했다. 그동안 비상설로 운영하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이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최고준법 감시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를 이사회 동의를 얻어 선임할 예정이다.

◇업무 중심 전문가 ‘중용’… 변화와 혁신 위해 젊은 인력 ‘발탁’

새 수장을 맞은 KT는 임원 평균 연령도 52.1세로 지난해보다 한 살 가량 낮아진다.  또 임원 수는 지난해 더 약 12% 줄어든 98명이 됐다.

KT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21명을 새 임원으로 발탁했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은 창의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사업 추진으로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가 기업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박윤영 사장은 기업사업 부문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을 맡는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철규 인프라 운용혁신실장은 전사적으로 통신 재난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킨 공로가 승진 배경이 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신규 임원(상무)이 된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50세 이하)이다. 특히 비즈(Biz) 사업을 이끌고 있는 1972년생 김봉균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해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 됐다. 

박종욱 KT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KT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신속하게 만족시키기 위해 고객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변화시켰다”며 “또 이번에 중용된 인재들은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KT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윤영 사장, 이철규부사장, 신현옥 부사장.[사진=KT]
(왼쪽부터) 박윤영 사장, 이철규부사장, 신현옥 부사장.[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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