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대관령눈꽃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눈조각장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다. 해발 700m의 청정 고원에서 진행하는 대관령눈꽃축제는 깨끗한 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눈조각과 다양한 겨울체험 프로그램으로 27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열린 평창 대관령눈꽃축제 모습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17일 개막해 2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즐거움의 문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는 기존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눈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프로그램을 10개 이상 대폭 확대해 놀이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축제기간 황병산 사냥놀이를 활용한 눈꽃 쟁탈전 팀 대항 이벤트와 대굴대굴 볼링, 얼음 골프, 스노 버킷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자작나무 숲길과 평화봉 눈 터널, 얼음으로 만든 인공폭포 등 이색적인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길이 70m, 폭 30m 규모로 조성한 눈썰매장은 이색적인 변화를 위해 곡선형으로 만들어 즐거움을 더할 준비를 마쳤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실내공간인 어울마당에는 감자와 부치기 등 평창의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지난해 관광객 반응이 뜨거웠던 야외 구이터는 메뉴를 늘려 먹는 재미까지 더하게 된다.
 
축제위원회는 송천을 끼고 펼쳐지는 2만2000여㎡의 축제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물막이 설치작업과 여수로 설비 작업을 했다.

이어 하천 결빙과 밤낮없는 제설작업을 통해 순백처럼 하얀 설원의 축제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열린 대관령 국제 알몸마라톤대회
대관령 국제 알몸마라톤대회

이와 함께 한겨울 추위를 녹일 국제 알몸마라톤대회는 ‘2020 윈터런 인 평창’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18일 대관령면 올림픽플라자 일원에서 펼쳐진다.

외국인 참가자를 비롯해 1000여명의 선수들이 대관령의 강추위 속에서 5km, 10km 코스를 달리게 된다.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대회를 화려하게 빛낸 이색 복장 참가자에게는 ‘패션왕 상’을 준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관령눈꽃축제장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창형 대관령눈꽃축제위원장은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단순히 보기만 했던 축제에서 ‘놀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재탄생했다”며 “겨울왕국 평창의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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