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왼쪽)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총선 출마 사퇴시한(16일) 하루를 앞둔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고민정(왼쪽)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총선 출마 사퇴시한(16일) 하루를 앞둔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마이크였던 고민정 대변인과 대(對) 언론 소통창구였던 유송화 춘추관장 등 소통라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출입기자단에게 고별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대변인, 부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3년을 지내왔다”라면서 “때로는 기자들 질문에 속상하고 언성을 높이고 했는데 덕분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강해질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대통통의 입으로서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표를 향해 국민 입이 되려고 한다”며 총선 출마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여러분의 도움도 받고 혼도 나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그 장 안에서 맞서고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라면서 “"정정당당하게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서로 보듬으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함께 일했던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멋지게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관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게 첫 임무였던 점을 기억하고 나라답게 정의롭게 함께 잘 사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유 관장은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를 확실히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비서관과 춘추관장이라는 직함은 큰 자부심이고, 앞으로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고 싶다. 도움이 없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 이웃에게 힘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 대변인의 경우 아직 출마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 고양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경기 고양정)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고양 지역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불출마하는 서울 광진을이 유력한 출마지역으로 점쳐진다.

유 관장은 구의원으로 활동했던 서울 노원 지역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후임 대변인의 경우 언론계·정치권·학계·법조계·내부 등 다섯 그룹의 인사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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