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고민정 대변인(오른쪽)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고민정 대변인(오른쪽)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그동안 ‘4‧15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설’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더불어민주당 총선열차 막차에 오른다.

이로써 박수현‧김의겸 전 대변인과 권혁기 전 춘추관장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마이크와 대(對) 언론 소통창구 등 5명의 청와대 전‧현직 대변인‧춘추관장이 총출동하게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거취를 공식 표명한다.

이들은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14일)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

고 대변인은 최근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인재영입 1호’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했던 고 대변인은 부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지난해 4월 대변인직을 수행해왔다.

고 대변인의 출마 지역으로는 경기 고양병‧정, 서울 광진을 등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여성 장관들의 지역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 관장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공직자 사퇴시한 하루 전인 15일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유 장관의 출마 지역으론 과거 구의원으로 활동했던 노원 지역 중 노원갑이 유력하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치기도 했던 유 관장은 2017년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으로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면서 청와대에 입성, 2019년 1월부터 춘추관장직을 맡고 기자들과 소통해왔다.

앞서 현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김의겸 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권혁기 전 춘추관장 역시 용산의 지역구를 다지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편, 청와대는 대변인과 춘추관장이 동시에 빠지면서 생긴 소통라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이 대변인직을,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이 춘추관장직을 각각 대행할 전망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