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 중앙회는 '관광인 신념포럼'을 14일 개최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한국관광협회 중앙회는 '관광인 신념포럼'을 14일 개최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유관부처와 협업해 ‘여행자 중시 지역관광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지역관광 활성화 장애로 △방문지 정보 취득 어려움 △지방공항 활용도 낮음 △지방 연계교통 부족 △지역관광 인지도 부족 등이 불편요인으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1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개최된 ‘외래관광객 2000만 달성을 기원하는 2020 신년 관광산업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은 계획을 이날 모인 200여명 관광업계 관계자와 공유했다. 이 자리는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관광분야 민·관이 함께 모여 발전 방안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최 국장이 소개한 여러 정책 방향 가운데서도 지방공항 인바운드 항공노선 확대와, 기내에서 추진되는 지방관광 안내 강화, 외국인 입출국 절차 간소화, 지방공항에에서 관광지까지 한번에 연결되는 상품 개발,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지역 관광지 접근성이 높아지는 교통망 구축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 이은 관광인 신년 교류회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정인구 감소와 저성장으로 전환 등 위기 가운데도 관광산업을 일자리 창출과 유동 인구 증가로 경제활력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4일 관광인 신년 교류회에서 (왼쪽부터)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채국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이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14일 관광인 신년 교류회에서 (왼쪽부터)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채국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이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한편 또 한 명의 포럼 발표자로 나선 이원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10대 관광 트렌드 전망을 소개했다. △여행트렌드 세터, 뉴제너레이션 Z세대(95년 이후 출생자)가 여행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경험 소비 선호에 따라 여행 액티비지 전성시대가 예상되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 추구), 가시비(가격 대비 원하는 시간 소비) 등 부각되고 △모바일과 여행 플랫폼 비즈니스가 진화하고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시니어 계층을 위한 여행이 확대되고 △기후 변화 등 환경 이슈에 따라 여행가치를 생각하는 관광시민이 증가하고 △빅테이터가 여는 AI 관광시대가 열리고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방한 시장이 다양해지고 △여행에서도 공유경제가 여행행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마을, 골목, 시장 등 타지역 주민의 일상공간을 여행으로 즐기는 형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종합토론에서는 관광산업포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훈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서원석 경희대 교수, 오용수 대구관광뷰로 대표이사, 이승걸 임페리얼펠리스호텔 호텔 총지배인, 이만영 에스에이엠투어 대표이사,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 실장, 김형우 스포츠조선 부국장, 최동천 에버랜드 MI그룹장 등이 저마다 분야에서 현황 소개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은 “2016년 1740만명으로 최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가 중국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 '한한령'으로 한국관광이 위기를 맞닥뜨렸지만, 민·관이 합심해 2년만에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 1750만명을 유치하며 외래객 역대 최다를 갱신했다”며 “올해도 힘을 모아 2000만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모두 힘을 모아 한국관광 경쟁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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