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스마트자동차학과 지인근 학과장이 '전기, 자율주행차' 미래자동차 중심의 학과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스마트자동차학과 지인근 학과장이 '전기, 자율주행차' 미래자동차 중심의 학과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지난 2016년 말 1만여대였던 국내 전기자동차는 지난해 9월 기준 7배 증가한 8만여대로 확대됐다. 이는 정부가 2030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추진을 통해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기수소차 국내 신차 판매비중 33%,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설정하고 미래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자동차학과는 미래성장동력인 ‘전기, 자율주행차’ 미래자동차 중심 학과로의 개편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스마트자동차학과’로 학사운영에 들어간다.

강원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자동차전문과정을 가르치는 스마트자동차학과는 지난해 미래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비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특성화 과목을 신설하고 자율주행 스마트차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약 1년 간 교과과정 개편과 교육훈련장비 및 시설확충을 추진해왔다.

강릉폴리텍대학 스마트자동차학과는 스마트자동차 전기·전자제어, 전기장치 정비, 자율주행 자동차 섀시정비 등 미래 자동차 중심 교과목을 대폭 확대하고 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카 전기전자 실습장비’를 비롯한 최신식 교육훈련장비 13종을 새로 도입했다. 

또 시설비 1억원을 들여 용접, 전기, 정보통신ICT를 융합한 전기실습기초실을 조성해 미래차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스마트자동차학과 EV정비실 모습.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스마트자동차학과 EV정비실 모습.

교육과정으로는 자동차전기·전자장치정비, 친환경 자동차엔진정비, 섀시통합제어, 페인팅, 스마트 전기자동차 차체수리, 문제원형 실습, 스마트센서 융합기반 정비실무, 차량 ECU 코딩원리 등이 있다.

현재 스마트자동차학과 졸업생은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조·정비·검사·운수 관련업체, 수입차 딜러,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공기업, 소방직 공무원, 군무원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강릉폴리텍대학 스마트자동차과 졸업생들의 진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자동차과를 졸업하고 현재 육군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훈 학생은 “EQ900을 비롯한 최신 교육장비로 자동차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키운 것이 군무원 시험 합격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수소,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의 디젤엔진은 물론 자동차 전기전자장치와 회로도의 흐름, 차량의 구성 등을 함께 배운 것이 취업경쟁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스마트자동차과는 지난 2012년부터 ‘현대기아차 현직정비사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재직 중인 정비사 대상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품질을 인정받아 2018년 현대자동차 15개 위탁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로부터는 최신 자동차를 다수 기증 받아 교보재로 활용하고 있다.

강릉폴리텍대학 스마트자동차과 취업률은 88.9%, 취업유지율 93.1%로 3년 연속 80%이상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인근 스마트자동차학과장은 “최고의 교육품질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어 갈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해 강원 영동권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학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32만2000대 보급, 도내 차량 중 25%를 전기차로 전환, 급속충전시설 1060기 구축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확산 및 산업육성 2030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모든 관용 승용차의 전기자동차 전환, 전기 택시 보급 확대, 고속철도와 연계한 전기 렌터카 및 카셰어링 활성화 등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3만5000대, 2025년까지 13만8000대, 2030년까지 32만2000대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스마트자동차학과 정비시설 실습실 모습.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스마트자동차학과 정비시설 실습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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