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공동선별. [사진=전북농업기술원]
만감류 공동선별. [사진=전북농업기술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과거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던 한라봉과 레드향이 전북에서도 대규모 출하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만감류 공동출하 시범사업 지원을 통해 익산원예협동조합에 조성된 선별장에서 연간 120톤의 출하 목표를 두고 1월 15일 첫 출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익산생산 한라봉. [사진=전북농기원]
전북익산생산 한라봉. [사진=전북농기원]

전북에서 재배되는 한라봉과 레드향 등의 만감류는 15ha 규모로 재배되고 있고 연간 150톤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이들 품종은 당도 12브릭스에 신맛을 나타내는 산도가 1.1% 이하인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맞는 과일로 선별 출하할 계획으로 전북 생산 만감류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만감류를 재배하는 농가 가운데 50여명의 회원이 연구회를 조직해 재배기술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품질향상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전북익산생산  홍혜향. [사진=전북농기원]
전북익산생산 홍혜향. [사진=전북농기원]

이번 공동출하에 참여 농가는 11농가로 앞으로 참여 농가를 늘려 연중 120톤을 공동 선별해 지역로컬푸드점과 광주 농협중앙회, 도매시장 등에 유통할 계획이며 소규모 재배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공동 출하함으로써 농가의 판매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구회에서는 전북생산 만감류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도민이 참여한 네이밍 공모를 통해 알이 굵고 식감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은 레드향을 홍예향, 향과 과즙이 풍부한 천혜향은 천년향으로 이름 지어 사용하기로 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북에서 생산된 만감류가 품질이 좋고 소비자가 선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현장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우수성을 널리 알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만감류 활성화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며 "설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맛과 향이 좋은 전북도 생산 만감류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만감류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 뒀다가 따는 밀감이란 뜻으로 1월과 2월에 제맛이 나는 한라봉과 레드향, 2월과 3월이 주수확기인 천혜향 등이 대표적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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