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유학길에 오른 지 1년 3개월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을 하며 4‧15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가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2일 안 전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앞서 지난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방문학자로 스탠퍼드대에 머물고 있다.

안 전 의원이 돌아올 뜻을 밝히자 국내 정치계 셈법은 복잡해졌다. 안 전 의원 인기가 유학기간 동안 다시 올라간 데다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수 정당들이 4‧15 총선에서 중도층 확장을 위한 카드로 영입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중 가장 유력한 것은 안 전 의원이 창당한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해 말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오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고 대표직도 사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승민‧하태경이 이끄는 새로운보수당으로 가거나 신당 창당 혹은 러브콜을 보내는 자유한국당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운신의 폭은 넓은 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 복귀가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8년 전 정계 입문 당시와 달리 참신함이 떨어진 데다 결단력 부족 등으로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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