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작년 국가 성평등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아직도 국회 등 고위직 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8년 국가 성평등지수는 72.9점으로 전년도보다 1.2점 올랐으며 같은 기간 지역 성평등지수도 1.3점 상승한 75.7점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두 지수 모두 측정 결과가 공표된 2015년부터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국회의원이나 4급 이상 공무원, 관리자 등이 소속된 ‘의사결정’ 분야는 낮은 지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개 세부 분야 모두 지난 조사 때보다 점수가 올랐다. 보건 분야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사결정은 전년도 대비 1.8점 올랐지만, 지수는 31.1점에 그쳐 8개 분야 중 가장 낮았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성평등지수를 발표한 이래 육아휴직 성비 등 성평등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국회의원이나 4급 이상 공무원, 관리자 등 ‘의사결정’ 분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가성평등지수는 △사회참여(경제활동‧의사결정‧교육훈련) 영역 △인권‧복지(복지‧보건‧안전) 영역 △의식‧문화(가족‧문화정보) 영역 등 3개 영역·8개 세부 분야로 나눠 측정한다. 남녀 격차를 측정하는 지수로 남성 수준 대비 여성 수준을 볼 수 있다. 완전한 성 평등 상태는 100점, 그 반대는 0점이다.

영역별 점수를 보면 인권‧복지 영역이 80.0점으로 성 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의식‧문화 75.2점, 사회참여 영역 66.6점 순이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