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빠르면 올해 6월부터 은행에 더해 제2금융권 고객도 '오픈뱅킹'(Open Banking)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오픈뱅킹 전면시행 이후 동향'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제2금융권의 오픈뱅킹 참여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재 은행과 핀테크 업체 위주인 오픈뱅킹 참가 금융회사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규약 정비, 전산개발 등을 거쳐 올해 6월부터 제2금융권 오픈뱅킹 서비스 가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시범 운영(2019년 10월 30일∼12월 17일)을 끝내고 지난달 18일 오픈뱅킹 서비스의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8일 기준으로 1197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2222만 계좌를 등록했다. 전면 시행 이후 일평균 가입자 수(40만명)와 등록 계좌 수(66만 계좌)가 시범 운영 기간(6만명·16만 계좌)보다 각각 5.7배, 3.1배 늘었다.

은행권과 비교해 핀테크 업체에서 빠른 속도로 신규 가입과 계좌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전면 시행 이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374만건이었다. 잔액조회(58%), 출금이체(28%), 거래내용 조회(10%), 계좌 실명 조회(3%), 입금이체(1%)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송금 서비스 중심의 핀테크 기업이 다수 참여하면서 출금·이체 서비스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비스 참여 기관은 48개(은행 17개·핀테크 사업자 7개·오픈 플랫폼 기관 24개)다. 올해 1분기에 15개 핀테크 업체가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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