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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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산업디자인학과 김재홍 교수와 학생들이 네 번째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인 승학캠퍼스 근처 ‘소나무길 맛집 스탬프 투어’를 실시했다.

대학특성화사업 ‘동아대학교 도시생활환경 서비스디자인 교육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엔 김 교수와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미디어전공 2학년 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승학캠퍼스 진입로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 13개 상점과 협력, 지난해 말 한 달간 학생들이 상점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는 개수에 따라 ‘소나무길 캐릭터’가 담긴 문구와 식당 할인쿠폰, 양모담요 등 선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캠퍼스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왔다.
 
자발적으로 지원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은 소나무길 캐릭터와 홍보리플릿, 스탬프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SNS 홍보도 적극 펼쳤다.

[사진=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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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동아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진행한 네 번째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2017년부터 LINC+ 사업단 주관으로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엔 상점 홍보 포스터를 모아 ‘소나무길 맛집 지도’를 제작했고, 지난해 2월엔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상점홍보 포스터 전시회’를 사하구청에서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불법성매매 근절’ 등 공익성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한 텀블러와 에코백 등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판매했으며, 기부금을 모아 관련 NPO(비영리민간단체단체)에 전달키도 했다.

김재홍 교수는 디자인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셜디자인’을 위해선 공익성과 책무성,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속성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같이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계속 하다보니 진정성을 느꼈는지 처음엔 수동적이었던 상인들도 이제는 능동적으로 의견을 주고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해주기도 한다”며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준희(산업디자인학과 2) 학생은 “수업이나 학점 때문에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소홀해질까 걱정도 했지만 좀 더 자유롭게 작업하며 작품에 애착을 더 느꼈다”며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홍보까지 모두 해보며 실무 감각도 키우고 내 작품을 실제로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사용되는 모습을 보며 디자이너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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