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석,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석,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올해 공공기관이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2만5600여명을 신규 채용해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0번째인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역대 최다 규모인 141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할"이라면서 "올해는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연구인력, 에너지 및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예정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653명이다.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는 공정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 확산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공정채용에 공공기관이 적극 앞장서겠다"며 "2017년부터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방식 개선과 외부 면접관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 방안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채용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3차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4월 중 완료된다"며 "비리 적발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생명·안전·형평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의 채용도 계속 힘쓰겠다"며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 관련 전문인력을 1500여명 증원해 채용했는데 올해도 안전경영 확산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도입된 공공기관 고졸 채용 목표제가 신규 채용의 9.0%를 달성했다면서 "2023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인재 채용을 2022년까지 30%로 확대하고, 청년 및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에 이미 진입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계획대로 착실히 마무리하겠다"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9만6천명 중 지난해까지 8만5천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남은 1만여명도 올해 안에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은 모의 면접, 직업기초능력 검사, 한국사 모의 시험, 인성검사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지역인재 취업 성공전략, 블라인드 채용 전략 특강, 주요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의 토크쇼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박람회에 참가한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대화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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