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 정부 보폭 맞춘 이통 3사…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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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 정부 보폭 맞춘 이통 3사… 전략은?
똑똑한 스피커에서 ‘집사’로 변모하는 AI 스피커… 공장·현장 안전사고 원천봉쇄까지
  • 송혜리 기자
  • 승인 2020.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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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국가 전략을 공표한 뒤 이동통신 3사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통 3사는 ‘융복합’시대 기반인 5G를 상용화한 이후 ‘통신을 넘어 ICT 전문기업 탈바꿈’ 선언을 했는데, 이에 이 회사들이 선보일 AI는 올해 그 실체를 제대로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 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간 거래(B2C)사업, AI를 통해 정밀도를 높일 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기업 간 거래(B2B)사업 그리고 기업 내 업무환경 변화까지 구석구석 AI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오락·집안 관리 기능부터 독거노인 돌봄까지
일반 소비자 대상 AI 스피커는 단순히 음악을 선곡하고 날씨를 알려주고 콘텐츠를 재생하는 엔터테인먼트 도구에서 가전과 실내 환경을 조절하는 ‘집안 관리’ 기술로 그 영역을 넓혔다.

AI 스피커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해 실내조명·온도 조절, 컨시어지 배달 등 테스트를 완료했고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단지 등으로 이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송파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힐스테이트 삼송역,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래미안에스티움 등 전국 750여개 단지에 AI 기가지니를 확장한 ‘기가지니 우리 아파트’를 적용했다. 기가지니 우리 아파트 거주민은 집안 조명ᆞ온도제어뿐 아니라 독서실, 헬스장 등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방문 예정 차량 등록·아파트 관리비 등 정보검색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AI 스피커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신체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도 담당할 예정인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국내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SKT가 지난해 선보인 ‘AI 돌봄 서비스’는 혼자 사는 노인에 AI 스피커를 제공해 우울감을 달래주고 긴급상황 발생 시 AI 스피커 관제센터로부터 119전화 연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일일이 사람이 방문해야 했던 독거노인 돌봄에 AI 스피커가 실시간 보조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AI 돌봄 서비스 전국 확산과 커뮤니티 기능 접목 등을 고려하고 있다.

박정호 SKT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령화에 따라 노동시간, 경제활동인구 등에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며, 기업 역시 내·외적으로 솔루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장·자율주행에 AI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일등 항해사
AI를 통해 고도화할 B2B 먹거리는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다. 초저지연을 담보하는 5G 위에 올려질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는 AI가 내릴 정확한 판단으로 테스트 기술이 아닌 상용 기술에 가까운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AI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5G, 빅데이터,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과 AI를 결합해 공장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또 사람, 사물 구분과 침입·출입감지에 AI를 활용해 보안을 책임지고 AI 기반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KT-MEG)으로 건물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SKT는 오는 10일까지 열릴 CES 2020 전시를 통해 모빌리티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가 선보인 모빌리티 기술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Road Learner)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등이다. 특히 서울시가 올 3월부터 시내버스 1600대, 택시 100대에 적용할 ‘로드러너’는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감지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율주행차 ‘두뇌’인 HD맵 최신성을 유지할 이 기술에 대해 SKT 측은 자율주행 구현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AI 통해서 기업 내 일하는 방식 변화도 꾀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한편 문화까지 AI 중심으로 개편 중이다.

AI를 접목한 SKT 스마트오피스는 모든 업무가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출입 카드 대신 안면인식 AI를 활용한 5G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시스템, PC가 필요 없는 모바일 데스크톱 가상화(VDI) 도킹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빅데이터 기반 오피스 운영 시스템 등과 연계해 스마트오피스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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