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가 대형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온에 따른 확산을 우려해 3일 오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NSW 산불방재청 화재 지역 정보, 구글맵]
NSW가 대형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온에 따른 확산을 우려해 3일 오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NSW 산불방재청 화재 지역 정보, 구글맵]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2개월 넘게 호주 대형 산불을 진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시드니, 블루마운틴, 울릉공 등도 NSW에 속하지만 산불지역으로부터 500여km 이상 떨어져 있어 여행 안전 및 진행과 무관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부산 거리 이상 떨어져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는 글레이즈 베르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주 총리는 산불 위기 대응책으로 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7일 동안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현지시간 오는 4일 40도가 넘는 고온과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긴급하게 취해진 조치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사태가 심각해지자 호주 여행 안전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한국과 정반대 기후로 현재 여름이다. 이 때문에 겨울방학을 맞아 호주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대표 여행상품인 시드니 7일 상품은 시드니와 본다이비치, 포트스티븐스, 와인농장, 모래썰매, 사막투어, 돌핀크루즈, 캥커루 농장,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울릉공, 노스비치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같은 주에 속하지만 시드니는 산불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산불지역은 한국이 이용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라며 “여행 심리 위축이나 취소 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SW주 정부는 산불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민 대피와 도로 봉쇄 등을 강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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